• 최종편집 2022-0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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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기온 탓에 자칫 음식물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가을철 역시 식중독 발생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을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많아

 

살모넬라균 식중독, 충분히 익히지 않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 원인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완연한 가을 날씨가 되면서 도시락을 준비해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야외 나들이도 쉽지 않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되면서 가을 소풍 등 야외 활동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선선한 기온 탓에 자칫 음식물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가을철 역시 식중독 발생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크고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 야외활동이나 가정에서 식음료 보관·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인 9~11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81건 2,048명으로 여름철 108건(2,387명)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가을철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8건, 환자수 797명으로 전체 발생 19건 중 43%를 차지했다.


가을철의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정도로 높아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 보관에 부주의하거나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충분히 익히지 않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게 되면 계란을 활용한 음식이 많이 포함되는데, 계란 껍질에는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어 조리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계란은 껍질에 금이 가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하며 보관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65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면 식중독을 피할 수 있다.


식중독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구토나 설사 등을 통해 독소와 세균을 체외로 배출하는 방어기제를 작동한다. 이때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물이나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좋고 체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이틀 안에 증상이 완화되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세란병원 소화기센터 김우종 과장은 "가을철 야외활동을 위해 도시락을 섭취한 뒤 식중독 증상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야외에서 섭취하는 음식은 여러 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더욱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락은 조리 이후 4시간 이내로 섭취하는 게 중요하며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에 담아 10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며 "식사 전 손과 식기 도구를 깨끗이 씻고 식사 이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지시를 따를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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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크고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 야외활동이나 가정에서 식음료 보관·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도시락 준비와 식음료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식중독 예방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로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생고기, 생닭 등을 손질하거나 계란 등을 만진 후에는 익히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을 만지면 안된다. 채소‧과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빨리 사용하거나 차갑게 보관하며, 손질한 육류·어패류는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조리 시에도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하고, 칼·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 후 깨끗이 씻어 교차오염을 방지한다.


야외 나들이에 단골 메뉴인 김밥을 만들 경우에는 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식힌 다음에 조리하며,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는다.

  

식약처는 “미지근한 온도(30~40℃)에서 미생물의 증식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익힌 재료는 식혀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나들이할 때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야생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먹어서는 안 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음식물이 높은 온도와 습도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며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식중독은 항상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여름 못지않게 식중독 발생 건수가 많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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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가을 식중독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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