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고대안암병원은 첨단의학센터 설립에 앞서 병원의 병상수 늘리기보다는 특성화된 진료센터의 구축과 인프라 보완에 중점을 두고 3기로 나눈 단계별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

특성화센터 중심 진료과 재편성 "환자 치료 받기 쉬운 병원 만든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혈관질환, 대장암 등 다빈도 질병 치료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연구 인프라 갖춘 메디컬 컴플렉스 건립을 추진할 것이다"

고려대안암병원 박승하 원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재인증, 일일수술센터, 통원치료실 확대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 받기 쉬운 병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JCI 인증을 받은 고려대안암병원은 7월 JCI 재지정 심사를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뇌막염, 뇌농양이 생기면 환자는 치명적인데 감염 환자를 줄이면 JCI 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승하 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환자가 편한 병원'과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발언을 질문, 답변식으로 재구성했다.

- 어떻게 환자가 편한 병원을 만들 생각인가...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심장병, 대장암이 급격히 늘었다. 그래서 치료 수준이 높은 심혈관센터나 대장암센터를 특성화구역으로 구축할 생각이다. 질환별 독립공간을 제공해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치료 전문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진료과별 유기적인 협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일일수술센터의 공간을 넓히고 마취통증센터와 통합적으로 배치해 환자 편의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높일 계획이다.

일일수술센터는 지난 몇 년간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이용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센터는 신속함을 선호하는 도시 스타일에 적합한 방식으로 여유가 생기는 병상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용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고려대안암병원 박승하 원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JCI 재인증, 일일수술센터, 통원치료실 확대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 받기 쉬운 병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안암지역에 국제적 메디컬 컴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4월말에 의대 신축 공간이 완공되면 무균실험실 등 본관 연구시설이 이곳으로 옮겨가게 된다. 대학병원 본연의 연구체제를 갖추려고 하는 것이다.

동시에 안암병원 고유의 특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1기 첨단의학센터 건립, 2기 첨단진료센터와 안암역 복합 개발, 첨단라이프케어센터를 건립하는 3기 계획을 통해 진료, 연구 활성화가 가능한 메디컬 컴플렉스를 추진하고 있다. 1기 첨단의학센터는 3년 정도, 2단계는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의학센터가 지어지면 진료과가 없어지고 환자 중심의 특성화된 과로 재편성 된다. 위암, 간암, 대장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은 협진 체제로 치료할 수 있는 공간이 첨단의학센터에 들어선다.

지금 본관은 중증도 위주로 진료를 하고 건강검진센터, 이비인후과센터, 피부미용센터 등 경증 질환은 앞쪽 건물(2기 건립 시설)에 포진하게 된다.

2기에 들어설 첨단진료센터는 지하철과 연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새로운 병원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진료과별 구성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의생명분야 연구 단지가 들어온다. 올 해 고대안암병원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연구중심병원 육성인데 고려대 SCI급 논문의 70%를 펴내고 있는 의대 의료진과 3기 개발을 통해 건립될 첨단라이프케어센터가 융합되면 더 큰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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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박승하 원장 "진료·연구 도약 위해 메디컬 컴플렉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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