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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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심리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조사에서 우울위험군은 지난 3월 22.8%에서 6월 18.1%로, 자살생각 비율은 16.3%에서 12.4% 감소해 전 분기 대비 정신건강 수준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 지표 다소 개선, 여전히 높은 수준

 

백신 접종 확산, 치명률 감소로 코로나19 두려움 감소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면서 우울,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 지표도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1년 2분기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수행했다.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심리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조사에서 우울위험군은 지난 3월 22.8%에서 6월 18.1%로, 자살생각 비율은 16.3%에서 12.4% 감소해 전 분기 대비 정신건강 수준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조사 시기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백신 접종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발표 등에 따라 일상복귀 기대감이 국민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울, 자살생각 비율이 높은 수준이며, 7월에 거리두기 강화 등 방역상황 변화에 따라, 심리지원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울 평균점수는 5.0점으로, 3월 조사 결과 5.7점에 비해 감소하였고, 우울 위험군 비율도 18.1%로 3월 조사 22.8%에 비해 4.7% 감소하여, 코로나19 발생 초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30대가 우울 평균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울 평균점수는 20대 5.8점, 30대 5.6점으로, 30대는 2020년 첫 번째 조사의 5.9점에서부터 꾸준히 높게 나타났으며, 20대는 조사 초기인 지난해 3월 4.6점으로 가장 낮았으나, 급격하게 증가해 최근 조사에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대, 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24.3%, 22.6%로, 50대‧60대에 비해 1.5배 이상 높아, 젊은 층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우울 점수 남성 4.7점, 여성 5.3점, 우울 위험군 남성 17.2%, 여성 18.9% 등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울 점수는 20대 여성이 5.9점으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대 남성이 25.5%, 30대 남성이 24.9% 순으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21년 6월 자살생각 비율은 12.4%로 3월 조사 결과인 16.3%에 비해 3.9% 감소하였다. 다만, 2019년 4.6%의 약 2.5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우울 분야와 마찬가지로 20대와 30대가 17.5%, 14.7%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9.3%, 60대는 8.2%로 나타났다.


성별 자살생각은 남성이 13.8%로 여성 11.0%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은 각각 20.8%, 17.4%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20대 여성이 14.0%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평균 1.6점으로, 지난 조사결과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백신 접종 확산, 치명률 감소 등이 코로나19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불안 평균은 3.9점으로 나타났으며, 3월 조사 4.6점에 비해 0.7점 감소하였으며,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종식되면 국민들의 마음건강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나, 정신건강 수준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전문가들도 재난 발생 2~3년 후 자살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 국민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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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안 감소 영향?...우울 등 정신건강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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