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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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mRNA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 심근염 또는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조사반, 106건 중 사망 1건, 중증 2건 백신 인과성 인정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6일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병사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 받았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으로 심근염이 발생해 사망한 첫번째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23일 열린 23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의 사례평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총 23차례 회의를 개최해서 사망 및 중증사례 97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96건을 평가하였고, 이중 총 141건에 대해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한 바 있다.


제 23차 회의에서는 사망·중증사례 106건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1건을 평가했다.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중 사망 1건, 중증 2건 등 신규 3건에 대해서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 가운데 화이자 1차 접종 6일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병사가 포함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A씨는 지난 6월 7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고, 6일 뒤인 6월 13일 오전 시경 가슴통증 및 컨디션저하가 나타났으며, 이날 8시쯤 생활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후 실시한 부검에서 심방과 심장전도계 주위에서 심근염 소견이 확인됐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심근염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사례였다. 보통 심근염은 수일 내에 발생 부위가 좌심실 부위가 흔히 발생하는 곳인데, 부검소견상 이 사례는 심방 쪽에 주로 염증이 있었고, 또 신경전달 경로를 염증이 침범함으로써 급성으로 심장이 부정맥과 함께 급성심장사 했던 사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 당일까지 특별한 증상 없이 생활하셨던 자로 당일, 사망당일에 급성심장사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증사례의 접종받은 백신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35건, 화이자가 27건, 얀센 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중 3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하였으며, 이 중 중증사례는 없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mRNA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 심근염 또는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소한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상태를 관찰하시면서, 되도록 접종 후 일주일간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만에 하나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접종 후에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이나 호흡곤란, 숨 가쁨, 호흡 시 통증이나 또는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실신 같은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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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염 사망 20대, 화이자 백신 부작용 국내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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