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6-22(화)
 

관동맥 스텐트 시술 후 환자맞춤형 항혈소판제 용법 증명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관동맥 스텐트 시술 후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들이 일생동안 투여할 단일 항혈소판 치료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심혈관센터의 김효수, 구본권, 박경우 양한모, 한정규, 강지훈 교수)이 관동맥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들에서, 혈전합병증과 출혈합병증을 동시에 낮추는 이상적인 단일-항혈소판제 용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다기관 임상연구인 HOST-EXAM RCT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16일 저녁 미국심장학회 연례대회인 ACC 2021의 LBCT(Late-Breaking Clinical Trial)세션에서 김효수 교수의 발표를 통해서 세계에 전파됨과 동시에 최고 권위지인 란셋에 논문으로서 공개됐다.


‘HOST-EXAM trial’라고 명명된 연구에는, 8년간 전국 37개 병원의 연구자들이 약 5,500명의 관동맥 스텐트 삽입 환자를 동재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관동맥스텐트 시술을 받고 약 1년 동안 재발이나 합병증 없이 안정된 환자들로서, 이후 장기혈전예방 치료로서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단일-항혈소판제 요법으로서 아스피린 100mg 혹은 클로피도그렐 75mg을 무작위 배정해 투여하면서, 24개월 동안 관찰했다.


일차목표점인 ‘모든 심장/뇌혈관 관련 사건’의 발생 건수는 클로피도그렐 군에서 5.7%, 아스피린 군에서 7.7%였다. 


심장뇌혈관 사건들을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혈전 사건과 출혈 사건이 클로피도그렐군에서 유의하게 적게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관동맥스텐트 시술 이후에 급성기를 무사히 통과한 안정된 환자에게 일생동안 투여할 단일 항혈소판 치료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월한 것이 증명 되었다. 즉, 전체 사건 수를 27% 경감시키면서, 환자의 혈전‧출혈 사건도 각각 30%씩 경감시켰다.


기존의 세계 치료 지침에서는 관동맥스텐트 시술 이후에 안정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단일항혈소판제로서 아스피린을 권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권장사항은 2000년대 이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권장사항이었다. 또, 당시에는 관상동맥질환의 치료가 현재의 치료 방법과 매우 상이하였으며, 현재 표준 치료인 최신 약물방출 스텐트도 사용되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서 아스피린과 다른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이 진료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나,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비교하는 연구가 없었다.


이 때문에 치료 지침에서는 아스피린을 권장하고 있으나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클로피도그렐이 적지 않게 사용되는 등, 혼란의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효수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서 관동맥스텐트 시술 이후에 안정이 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아스피린보다는 클로피도그렐이 우월하다는 것을 세계최초로 규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치료 지침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에 시작해 8여년 만에 첫 논문을 출판하고 이어서 후속 논문들을 낼 예정인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MRCC(센터장 강현재 교수)의 관리와 연관 기업체들의 연구비 출연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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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맥스텐트 환자, 아스피린보다 클로피도그렐이 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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