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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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MRI 분석을 통해 커피를 마시면 뇌에서 신경 세포가 더 효율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포르투갈 미뉴대 의대 연구진, 56명의 참가자 대상 연구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커피인 사람들이 많다. 아침 일찍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몽롱했던 정신을 번쩍 깨우기 때문이다. 모닝커피가 뇌 연결망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식품영양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새 연구가 전하는 커피가 뇌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Surprising Effects Coffee Has on Your Brain, New Study Says)이란 제목의 4월 26일자 기사에서 포르투갈 미뉴(Minho)대학 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분자 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미뉴대 의대 학장이자 신경 방사선학자인 누노 수사(Nuno Sousa) 교수팀은 연구 참가자 56명을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그룹(32명)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24명)으로 분류했다. 두 그룹의 휴식ㆍ작업수행ㆍ커피 섭취 직후의 뇌 혈류와 뉴런(neuron, 신경 세포)의 활성도 차이를 밝히기 위해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장치(fMRI)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뇌 MRI 분석을 통해 커피를 마시면 뇌에서 신경 세포가 더 효율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닝커피를 마신 후 각성 효과를 느끼는 이유가 뇌의 연결망 변화에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커피가 기억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일뿐만 아니라 학습하고 집중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관여하는 뇌의 여러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 교수는 “습관적인 커피 등 카페인 섭취가 뇌 연결망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모닝커피를 마신 후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 커피 자체 덕분인지, 카페인 덕분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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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뇌 연결망 구조에 긍정적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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