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아이가 삼킨 자석이 위에 있는 모습. 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가 2011년 한해 동안 한국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영유아 삼킴·흡입 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세 지역의 영유아 삼킴·흡입 관련 사고 건수는 총 72건으로 나타났다.

장난감, 구슬, 비비탄, 콩 등 많이 삼켜

영유아 삼킴 사고 관련 정부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 울산 동구 동부동에 거주하는 만2세 박모 양이 1cm 길이의 자석을 삼켜 울산대학교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였다는 정보가 한국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접수되었다.

소형 자석을 2개 이상 삼키면 장을 사이에 두고 자석이 붙어 장 천공이나 장 폐색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가 2011년 한해 동안 한국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영유아 삼킴·흡입 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세 지역의 영유아 삼킴·흡입 관련 사고 건수는 총 72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고 대부분은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울산 지역이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14건 △경남 2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부산본부는 "위해정보제출기관중 대다수의 병원이 의무기록실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반해 울산대병원의 경우 응급실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생생한 위해정보를 많이 제출해 울산 지역이 가장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해를 야기한 품목별로는 △블럭 등 장난감이 9건로 가장 많았고 △구슬 8건 △비비탄 △머리핀·옷핀 △사탕·과자 △생선 가시 △콩이 각각 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부위별로는 코로 흡입한 경우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목에 걸린 경우가 10건 귓속에 집어넣은 경우가 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는 자석 등 작은 부품이 포함된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삼킴사고 등을 염두에 두어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고, 영유아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대해서는 작은 부품의 탈락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영유아 삼킴/흡입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소형 자석을 2개 이상 삼키면 장을 사이에 두고 자석이 붙어 장천공·장폐색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며, 단추형 건전지의 경우 누액 등이 흘러나와 내부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만일 영유아가 자석을 삼키거나 이물질로 인한 삼킴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 응급실에 방문하여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물질 삼킴사고 예방과 대처

① 이물질을 삼켰을 때 아이가 숨을 쉴 수 있다면 기침을 하게 한다.‘기침’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연령이라면 직접 기침하는 모습을 시범을 보이면서 따라하도록 한다.

② 이물질이 코에 들어갔을 때는 이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쪽의 콧구멍과 입을 막아주며 코를 풀어보게 한다.

③ 이물질이 빠지지 않으면 절대 무리해서 빼내려 하지 말고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진료를 받는다.

④자석이 들어가는 장난감을 포함한 어린이용 공산품을 구입할 때는 삼킴사고 등을 염두에 두어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고, 유아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대해서는 작은 부품의 탈락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⑤ 작은 자석과 자석 부품은 실수나 의도적으로 삼킬 수 있는 어린이가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하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있는 어린이(특히 3세 미만)가 있는 가정에서는 자석 제품을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⑥ 정기적으로 어린이 놀이방을 점검하여 분실되거나 분리된 장난감이나 자석이 있는지 확인해 본다.

⑦ 만일 자녀가 자석을 삼키거나 이물질로 인한 삼킴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적 조치를 취합니다. 복통, 메스꺼움, 구토와 설사 등 복부 증상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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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자석 삼키면 장 천공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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