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중앙대 연구팀, 비듬에 ‘필로바시디움’ 곰팡이들 관여 사실 밝혀
 
[현대건강신문] 중앙대 김원용 교수와 김명남, 김범준, 박상규 교수가 비듬의 원인 규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비듬에는 ‘필로바시디움’ 곰팡이들이 관여 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말라세치아 곰팡이 때문에 비듬이 생기거나 악화된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는 비듬의 병증을 5단계로 분류하고 비듬 환자와 정상인의 두피에 존재하는 모든 곰팡이들을 메타지노믹스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정상인에서는 아스코마이코타 문에 속하는 아크레모니움 곰팡이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비해, 비듬 환자에서는 바시디오마이코타 문에 속하는 필로바시디움 곰팡이들이 우세함을 규명하였다.

김원용 교수는 “비듬환자에서 기존에 원인으로 알려졌던 말라세치아가 낮은 비율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비듬의 예방 및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메타지노믹스 기술은 임상 검체 또는 환경에 존재하는 전체 미생물 군집의 유전체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인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생물정보기술로 해석하는 최신의 기술이다.

미생물은 전체의 불과 1% 미만이 발견된 상태로서, 메타지노믹스 기술은 현재의 기술로 배양되지 않는 미생물들의 규명이 가능하며 최근 선진국에서는 원인불명 질환의 원인체를 규명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12년 2월 29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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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비듬 원인 곰팡이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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