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서울아산병원 임직원 30여명은 9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의료 혜택에 소외된 조손 가정·독거 노인·기초생활 수급자 등 마을 주민 120여 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 시설팀 자원봉사자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지내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노부부 가정을 방문해 이른 아침부터 지붕과 벽 보수, 싱크대 교체, 도배와 페인트칠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아산병원 직원 고향 찾아 무료 건강검진

[현대건강신문] 아직 겨울이 물러가지 않은 삼월 초순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는 따뜻한 고향 사랑의 바람이 불었다. 서울간 안성시 출신 의료진들이 무료 건강검진을 위해 고향을 찾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임직원 30여명은 9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의료 혜택에 소외된 조손 가정·독거 노인·기초생활 수급자 등 마을 주민 120여 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생필품 전달과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는 등 ‘내고향 행복플러스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2011년 경기도 이천, 강원도 홍천, 전라남도 진도, 충청북도 충주, 경기도 여주에서 펼쳐진 이 캠페인은 직원의 고향 마을을 찾아가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한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해 주며  마을 숙원사업도 해결하는 되는 봉사활동이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에 위치한 죽산농협. 평소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조용한 곳이지만 오늘 만큼은 젊은이 수십 명이 삼삼오오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죽산농협에 준비된 무료 건강검진에서는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주민들은 서울아산병원으로 모셔 정밀 검사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특히 이날 찾은 마을에서는 병원 시설팀 직원들의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시설팀 자원봉사자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지내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노부부 가정을 방문해 이른 아침부터 지붕과 벽 보수, 싱크대 교체, 도배와 페인트칠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노후된 슬레이트집에서 살고 있는 할아버지 강 모씨(73)는 “평소 욕실이 너무 오래돼 생활하기 너무 불편했는데, 이렇게 집수리를 해주시니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고, 안사람이 너무 좋아해 저또한 기분이 좋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올해도 이렇게 직원들의 고향을 찾을 수 있어 설레인다는 허준영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장은 “작년 한해동안 내고향 무료 순회 진료를 다녀본 결과 직원들의 우리 병원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 GWP(일하기 좋은 일터)에 대한 믿음을 알 수 있었고, 그 믿음에 대한 보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고향 어르신 건강 챙겨드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