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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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24시간 파업에 들어간 전공의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로에서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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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의대생, 의전원생 등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반대하고 수련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지금 수련 환경도 열악, 의대생 증원 전에 교육 환경 개선부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의대생, 의전원생 등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반대하고 수련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전공의 대표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로에서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개최하고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 의대 등 최근 이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소통을 요청 △전공의가 포함된 의료정책 수립·시행 관련 전공의-정부 상설소통기구 설립을 요청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 지도전문의 내실화, 기피과에 대한 국가 지원 등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요청 △전공의가 최소한의 인간적인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전공의 관련 법령 개정을 요청 등을 촉구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박지현 위원장은 개회사를 하며 “오늘은 그 첫 시작으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며 “우린 잘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그걸 위해서 저 역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현안 분석에 나선 대전협 관계자는 “지금도 수련 환경이 열악한데,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배출된 전공의들이 늘어나면 (수련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의대 정원을 확대하기 전에 현안 문제인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집회에서 나온 전공의 발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내과 전공의 김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기 전에 “왜 특정 과들이 인기가 없는지” 그리고 “왜 의사들이 지방에서 근무하기 원치 않아 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학교들을 새로 만들어 학생들을 뽑기 전에 과거 부실의대들의 실패에서부터 배우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커리큘럼을 먼저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서울대병원 백창현 전공의)


지금의 의료 현실에서는,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 가졌던 의사로서의 그 설레임, 기대감도 지켜나갈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400명, 4000명 의사를 늘린다고 꿈을 따라가는 사람이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결국 늘어난 400명, 4000명의 의사도 10년 뒤 똑같이 이 자리에 나와서, 똑 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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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이유...‘지금도 수련 환경 열악한데 의대생 더 늘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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