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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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은 10일 본관 지하 1층 김종기홀에서 ‘POST COVID-19, 의료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19 극복, 지역사회 의료 역량 강화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환경은 어떻게 변화해야할까? 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할까?


서울대학교병원은 10일 본관 지하 1층 김종기홀에서 ‘포스트 코로나19(POST COVID-19), 의료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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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이번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 진료현장의 경험과 교훈 및 향후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먼저 유행이 종식되지 않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종식이 가능하지 않음을 알리고, 토착에 따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쉬생,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최종 목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감염환자수나 사망환자수 최소화를 목표로 할 것인가? 아니면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 감소 등을 최소화를 할 것인가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사회적 협의를 통해 목표를 중심으로 역량을 모아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려면 인구집단의 60%가 항체를 가지는 집단면역을 생기거나 효과적인 치료제 혹은 백신이 개발되어야 한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중환자 증가에 대한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중환자 증가 대비를 위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현황판을 매일 공유하고, △중환자를 진료할 의료진 준비 △중환자 병상 부족의 위기가 오지 않도록 코로나19 환자수 조절 △중환자 병상 위기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 비응급 진료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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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철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사업단장

 포스트 코로나19 대비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의료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홍윤철 교수는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2년 메르스라는 팬데믹이 온 것처럼 코로나19도 사실상 예측된 전염병”이라며 “메르스 이후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춰 코로나19에 대응했지만 대량으로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다. 이제는 다른 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전염병 시대엔 위생운동, 만성질환 시대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현대의학으로 대응했지만 코로나19 같은 신종 전염병이나 치매, 우울증 등 퇴행성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기술을 높이고,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미래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미래의료의 핵심으로 스마트 의료와 플랫폼 의료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중심 커뮤니티 케어에 있다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홍 교수는 “스마트 거울을 통해 매일 거울 앞에 서면 몸과 얼굴의 이미지, 온도, 근육의 움직임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AI가 분석하고, 플랫폼을 통해 매일의 데이터를 축적해 개인 맞춤형 진단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처럼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의료 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주치의가 매일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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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대비...유행 종식되지 않음 먼저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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