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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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도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19에 비해 이태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보고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 “전파속도와 별개로 치명률 높아지진 않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바이러스의 30%는 돌연변이 이고,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최대 6배까지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셀(CELL)'을 통해 다국가 기관이 참여한 연구에서 현재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으로 전파력이 원형의 6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도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19에 비해 이태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보고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역학조사를 총괄하는 박영준 팀장이 이태원발 코로나19 전파속도가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역학조사 과정에 느껴지는 것 자체가 좀 빠르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번에 실질적으로 논문을 통해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섯 가지 계통군(clade) 분류 중에서 GH에 해당하는 형으로, 유럽에서 발원해서 미국을 거쳐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초기의 신천지 신도와는 별개로 이태원의 클럽 이후에는 유행이 대부분 GH형 변이한 상황”이라며 “정확하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스파이크 중에 614번째의 아미노 엑시드(amino acid)가 D에서 G로 바뀌어있는 돌연변이”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행이 지속될수록 적응을 하면서 전파력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적인 귀결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렇다고 해서 병독력이 또는 치명률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임상의 중증도가 올라간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논문 결과에도 나와 있다. 또 하나 다행인 것은 그 전에 다른 타입으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중화항체가 이 D614G형, 새로 나온 GH형에 대해서도 항체가 대응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나의 논문인 만큼 좀 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정말 교활하고 교묘하다는 것이 이렇게 돌연변이를 통해서 전파력은 매우 높고 그렇다고 해서 중증도나 치명률이 같이 높아지지는 않기 때문에, 유행의 크기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동력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증환자가 늘어나면 또 비율에 따라 중증환자도 늘어나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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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코로나 전파력 최대 6배...국내에서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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