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08(토)
 

최 선수, 경주시청 소속 감독·팀닥터 등 폭행 혐의로 지난 2월 고소


남인순 의원 “대한체육회, 최 선수의 SOS 석 달이나 방치한 주체”


의사협회 “의사 아닌 경우에도 ‘팀탁터’ 호칭 관행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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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팀 소속 지도자들의 가혹한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3종 선수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또 다시 체육계 폭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작년 1월 정부 합동 체육계 성폭력 등 비리근절 대책을 마련해서 폭력으로 얼룩진 고질적인 관행을 개선하고자 했지만, 최 선수의 사건 정황을 보면 여전히 그 어떤 도움도 지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선수는 빵을 먹이는 식고문을 비롯해서 슬리퍼로 얼굴을 맞고 갈비뼈가 부러지도록 구타를 당하는 등 지난 5월 간 언급하기조차 끔찍한 이루 말할 수 없는 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경주시청 소속 감독, 팀 닥터, 선배, 선배선수 2명을 모욕, 폭행 등 혐의로 지난 2월 고소하고 지난 4월에는 대한 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와 대한철인3종 협회에 신고하거나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주시 체육회는 최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인 7월 2일이 되어서야 인사위원회를 소집해서 징계논의를 시작했고, 부랴부랴 해당 감독의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7월 1일 성명을 내고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서 최 선수는 검찰수사과정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등 관계 기관들이 사건을 외면하려는 태도에 더 절망했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대한체육회는 최 선수의 SOS를 석 달이나 방치한 주체이면서 강 건너 불보는 듯한 자성 없는 내용을 보고 있자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문체부조차 사건이 여론화되고 나서야 특별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늦은 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작년 1월 터진 체육계 성폭력 사건으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체육계 폭력 근절대책을 마련되고 전수조사가 이뤄졌지만 현장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다. 


남 의원은 “어린 선수들이 실적과 메달 때문에 폭력에 시달이며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과 체육계의 고질적이다 못해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폭력의 질긴 뿌리를 이제는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며 “선수들의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독립적인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의 신속한 설립과 운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 ‘팀 닥터’는 의사가 아닐 뿐 아니라 의료와 관련된 다른 면허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사가 아닌 사람을 ‘팀 닥터’라고 호칭하는 체육계의 관행이 근본적인 잘못이라 하더라도, 언론이 그대로 인용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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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닥터,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논란...의사협회 “팀닥터 의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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