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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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유튜브채널 ‘박용진TV’에 기모란 교수를 초청해 코로나19 사태를 점검했다.

 


“수도권 확산 위험…더 심각해지면 이미 늦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예방의학 전문가인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병 방역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이대로 간다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유튜브채널 ‘박용진TV’에 기모란 교수를 초청해 코로나19 사태를 점검했다. 


기모란 교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주관하는 생활방역위원회 소속 위원이자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모란 교수는 “수도권 확산은 무척 위험하다”면서 “하루에 5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수도권은 감당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모란은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서로 역여 있어 역학조사가 어렵다”며 “다른 지역의 의료진도 상당수가 지쳐있어 수도권으로 자원봉사를 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모란 교수는 “여름철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고 있어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언급했다. 기 교수는 “확진자가 하루에 100명씩 나오기 시작하면 10명 미만으로 떨어뜨리기까지 몇 달이 걸린다”면서 “모든 사람이 느낄 정도가 되면 그때는 늦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모란 교수는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을 우려했다. 박용진 의원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중심으로 지난 5월 20일 ‘코로나 2차 위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기모란 교수는 “국가가 65세 이상과 초등학생까지 1100만~1200만 명 정도를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해주고 있지만 만성질환자의 예방접종은 30%에 불과하다”면서 “고위험군에게 제대로 접종되지 못하면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모란 교수는 △독감백신의 충분한 확보 △의료진이 독감 접종 대상을 결정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법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기모란 교수와의 대담을 마친 후 “국회는 법과 제도 개선으로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더 빠르고 강력한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K방역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칭찬받고 있다”면서 “여기서 무너지면 우리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국민에게 큰 낭패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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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교수 “수도권서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50명씩 발생시 감당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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