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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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전자 분석 결과, 미국이나 유럽 입국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3월 22일 이전 유럽·미국 입국자 중 무증상 감염 가능성 있어


정은경 본부장 “백신 효과에 대한 염려 하지 않아도 될 것”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전자 분석 결과, 미국이나 유럽 입국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 분류에 따라 S, V, G그룹으로 분류되며 △S와 V 그룹은 중국 포함한 아시아 지역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하나, 모든 바이러스 그룹이 각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유전자 유형을 S, V, G 그룹, 기타로 분류하며, 그룹은 특정유전자 아미노산 종류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도 S, V, G그룹이 모두 확인되고 있고, 이태원 클럽 관련 14명의 환자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G그룹에 속하며 염기서열도 모두 일치하였다.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S, V, G그룹 모두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돼 일부 변이를 일으키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G그룹인 경우도 중국 우한에서 유래된 바이러스가 싱가포르 등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된 바이러스의 특성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있었던 신천지 교회나 청도 대남병원이 속해있던 V그룹과는 차이가 있어 ‘감염경로가 좀 다르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초기 확진자 14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럽이나 미국 현지에서 감염돼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들과 유사하다”며 “현재 추정은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보다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입국한 입국자로 인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지역감염이 증가하자 △3월 22일부터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3월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 △4월 1일부터는 모든 입국자로 확대해서 점차 지역 확산에 따른 검역을 강화했다.


하지만 3월 22일 이전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입국한 입국자가 무증상으로 감염됐을 경우 공항에서 검사를 받지 않지 않고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 본부장은 “3월 22일 이전에 유럽이나 미국발 입국자들이 아주 경증이거나 무증상 상태에서 몇 단계의 전파 고리를 갖게 될 경우에는 조기에 인지하기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전자 변이에 따른 백신 효과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백신의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중에서 S유전자, 스파이크 유전자”라며 “그중에서도 세포와 결합해서 침투하는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까지 각 S, V, G그룹에 있어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부위의 변이는 없어 백신 효과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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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미국·유럽 입국자 전파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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