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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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3주년 특별 연설에서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청와대)

 


민주당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전문병원 신설 등은 총선 공약”


통합당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 마련 동의”


정의당 “원격의료시스템 도입 의료민영화 추진 우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특별연설을 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며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어,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특별 연설에 대해 여당은 ‘환영’ 야당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10일 현안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흔들고 있고 기존 질서는 무너지고 있다”며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와의 싸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경제 위기, 고용과 노동의 문제 등 여러 과업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전망했다.


허 대변인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전문병원 신설 등은 우리 당의 총선 공약”이라며 “전 국민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도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마련에는 동의하지만 대통령이 언급한 방향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형 뉴딜’, 전국민 고용보험시대를 위한 ‘국민취업 준비제도’등을 비롯한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취업 지원제도’에 대한 강한 지적을 한 김 대변인은 “‘국민취업 지원제도’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하는 사안임에도, ‘조속한 처리’를 언급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 역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높은 위기관리 능력은 이전 정권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고 이는 국민들의 신뢰로 이어져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바탕되었다”며 “공공보건 의료체계의 강화와 감염병 대응역량에 전력을 쏟겠다는 점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오현주 대변인은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지원에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라 원격의료시스템을 도입하여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라며 “전국민고용보험제도 등의 도입에는 적극 협력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부의 국정운영이 올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비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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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주년 연설...여야 “질병관리청 승격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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