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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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은 이 모씨는 혈장치료 후 폐 곳곳에 보이던 폐렴 증상이 개선됐다. 혈장치료 전(오른쪽), 후(왼쪽) 사진.

 

 

방역당국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로부터 혈장 확보 중요"

 

"혈장 공급 위해 대한적십자 등 혈액원들 참여 방안 구상 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사망자도 급증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고 중증 환자 2명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혈장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은 지난 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ARDS)이 동반된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최준용 교수는 “회복기 혈장 속에 있는 중화 항체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같이 들어가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조합이 위중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시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장치료가 나름의 부작용들이 있고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 등에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완치자가 항체를 가지는 기간이 있을 것이고, 완치자들로부터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혈장 기증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는 것이 최 교수의 지적이다. 


또, 혈장 기증자를 모집하고 혈장을 확보해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현재 최종 서면심의 중인 지침에 따르면 격리해제 후 회복기 혈장은 14일부터 3개월 사이, 한 번에 500ml씩 확보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이미 이뤄진 치료시도에 대한 검토와 성과 등을 알아보고, 또 전문가 집단 사이에서 의견 검토가 필요하다"며 "또 회복기 혈장을 확보하는 방안과 치료에 사용할 때의 진료지침 등이 필요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재정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신속하게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혈장치료는 완치자의 혈액 중 혈장을 기증 받아 치료에 사용하는 것으로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로부터 혈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현재 서면심의 중인 지침상에서는 일단 전국의 의료기관 중에서 혈액원을 가동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우선으로 해당환자에 대해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로부터 혈장을 확보해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예외적으로 다른 의료기관도 가능하고, 이 경우 혈장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혈액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대한적십사라든지 또는 다른 혈액원들의 참여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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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치료,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로 주목...회복기 혈장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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