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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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 중인 65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스테로이드와 함께 회복기 혈장을 투입해 상당히 호전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혈장치료 가이드라인, 최종절차 중 수일내 마련”


우리나라, 혈장제제 연구 공모과제 진행 중


미국 식품의약국 "혈장 기증으로 최대 4명 생명 구할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혈장치료가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5세 이상 고령 확진자 2명이 스테로이드와 함께 회복기 환자의 혈장 투입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 중인 65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스테로이드와 함께 회복기 혈장을 투입해 상당히 호전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2명의 환자 중 1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상황으로 중앙임상위원회가 안내했던 치료제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혈장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에서 관련 사례들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좀 더 많은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다시 한번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없는 상태에서 특별히 중증환자의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학계 등에서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 갖가지 방법에 대해 방대본에서는 분석이나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토 후 회복기 혈장의 확보 또는 투입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대본은 현재 이러한 회복기 혈장 외에도 사실상 혈장제제를 연구하는 것도 공모과제가 지금 나가 있는 상태고, 이외에도 다른 목적으로 허가받은 약물에 투약 후 효과를 보는 연구 등 여러 가지 노력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회복기 혈장지침은 곧 완성된다. 다른 치료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또 평가받고 검토 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체계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와 관련해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도 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일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인간의 혈액엣 유래한 두 가지 치료법의 개발 및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회복기 혈장과 면역글로블린은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기증한 혈액으로 만든 항체가 풍부한 혈액 산물”이라며“코로나19로 진단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고, 회복기 혈장과 면역글로블린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데이터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보건후생부 알렉스 아자르(Alex Azar) 사무총장은 “FDA는 코로나19에 대한 혈액 관련 치료법을 내놓기 위해 새로운 국가적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며 “환자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러한 유망한 새로운 옵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미국 정부, 학계 및 업계의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요한 의료 제품의 개발 및 가용성을 촉진해 잠재적 치료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고 환자에게 응급 사용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FDA의 스티븐 M. 한(Stephen M. Hahn) MD 부장은 “FDA는 회복기 혈장의 안전성과 효능을 엄격하게 평가하기 위해 학술 기관에서 잘 통제 된 임상 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공급자들이 환자의 안전성과 제품 효능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수집할 수 있는 FDA는 간소화된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또 메이요 클리닉, 미국 적십자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FDA는 코로나19에서 최소 2주간 완전히 회복된 사람들은 혈장기증을 고려해 달라며, 최대 4명의 환자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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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치료로 중증 코로나19 환자 2명 완치...혈장제제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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