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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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는 “국내에서 감염된 신규환자 확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줄었으나, 해외 유입 확진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위험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확진자 8만3,507명, 사망자 1,200여명 발생

 

미국발 입국자 전원 2주간 자가격리, 위반 시 무관용 처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연일 1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발원지인 중국의 확진자수를 추월했다. 전세계 누적 확진자도 52만 9,093명으로 사망자도 2만3,956명으로 늘었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전 세계 발생현황에 따르면 27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3,507명으로 중국의 8만1,782명을 추월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가 됐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전날 하루 1만 3천여명 늘어나 6만8,203명에 이른지 단 하루만에 또 다시 1만4,000명 이상이 늘어나 8만3507명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최근 며칠 새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는 검사 키트가 보급되면서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미국의 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도 8만589명으로 늘었으며, 스페인 5만7,786명, 독일 4만3,938명, 프랑스 2만9,551명 등 유럽 각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확산세에 정부도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2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유입 차단에 지자체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내에서 감염된 신규환자 확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줄었으나, 해외 유입 확진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위험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입국금지와 같은 조치를 채택하는 데는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외유입이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의무적 자가격리를 골격으로 하는 현재의 체계가 철저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현장에서 실제 자가격리 입국자들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특히, 전체 입국자의 70% 이상이 주소를 두고 있는 수도권에서의 성공적 관리 여부가 전체 싸움의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을 시작으로 지자체의 해외입국자 관리상황을 점검하겠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비상한 각오로 해외 입국자 관리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관계부처에서는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자원을 적시에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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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 중국 추월 '충격'...전 세계 5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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