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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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8일 코로나19 서울시 긴급생활비 관련 기자브리핑을 통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 최대 50만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통한 소득조회로 신청절차 간소화, 3~4일내 지급

 

오는 30일부터 접수, 지원인력 850명 투입...총 3,271억 예산 총동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117만 가구에 대해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18일 코로나19 서울시 긴급생활비 관련 기자브리핑을 통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 최대 50만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 일상이 멈추고 경제도 멈추고, 실질적인 소득격감과 타격이 심각한 현실로 다가왔다”며 “이 지원대책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해진 피해계층에 신속한 긴급지원을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기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비전형 근로자(아르바이트생, 프리랜서, 건설직 일일근로자 등) 등이 포함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이며, 가구원 수 별로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지역사랑상품권을 모바일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가구별로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으로 1회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빠진 중위소득 기준이하 가구에 60만원의 상품권을 지원하는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정부에서도 서울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아쉽게도 이번 추경 안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11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에는 재난사각지대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재난긴급생활비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금의 추경으로는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기에 너무나 부족하다”고 밝혔다.


올 6월말까지 사용기한인 모바일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


이에 따라,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중대한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서울시 차원의 긴급지원 비상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대책으로 지원을 받게 되는 가구는 117만7천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가구 중 금번 추경예산안 등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73만 가구는 중복지원을 막기 위해 제외했다.


이번 긴급지원에서 제외되는 중복대상자는 △코로나 19 정부지원 혜택 가구(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 대상자, 특별돌봄쿠폰 지원대상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용 지원) △실업급여 수급자 △긴급복지 수급자 △기타 청년수당 수급자 등이다.


또한, 침체된 경기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지원 금액을 올 6월말까지 사용기한인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신청 시민은 가구별 30~5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중 직접 선택하여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 시 10% 추가지급 혜택을 받게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 형태이며 개인문자로 핀번호를 전송 받아 스마트폰 앱 설치 후 핀번호 입력을 통해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선불카드는 대상자가 신분증 지참 후 카드를 직접 수령하고, 지역 내 식당, 마트,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행복e음 시스템 통한 소득조회로 신청절차 간소화


코로나19로 인해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신속한 지원이 되도록 신청절차 또한 최소화 하였다. 신청은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3.30.(월)부터 받게 되며, 1차적으로 ‘행복e음시스템’을 통해 신청자 소득 조회가 이루어지고, 시스템을 통한 소득조회 완료 시 3~4일 내로 단시간에 지급결정 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하여 신청서를 대폭 간소화 하였고, 기존 복지제도에서는 소득기준과 재산기준을 함께 확인했으나 엄중하고 급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소득기준만 확인하고 지원한다. 


박 시장은 “많은 대상 시민들께서 이 생활비 지원을 받기 위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신청에 불편이 없도록 425개 각 동주민센터에 2명씩 총 850명의 임시 지원인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신청 장소인 동주민센터에 소독·방역물품 추가 비치 등 감염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신청수요 분산을 위해 ‘서울시 복지포털’을 통한 인터넷 신청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를 위해서 가용가능한 모든 예산을 총 동원하여 총 3,2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소요 재원을 충당하고 부족분은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고 경제가 멈추면서 민생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번 긴급 생활비지원 대책은 생계절벽에 직면한 시민들의 고통에 현실적으로 응답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에 대한 직접 지원, 즉시 지원으로 효과성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갑작스런 경제위기에 처하고도 정부 추경이나 기존 복지혜택을 받지 못했던 재난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고통을 조속히 덜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서울시는 추가적인 대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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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8만여 가구 최대 50만원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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