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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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 첫날인 오늘, 첫 생산된 마스크를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마스크 공급 대란을 막기 위해 긴급 대책을 내놓은 정부 기관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당장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7일부터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이를 판매하는 우체국에서는 생산업체와의 계약이 늦어져 3월초에나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한시가 급한 행정에 정부 기관들조차 조율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식약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 첫날인 오늘, 첫 생산된 마스크를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당장 오늘부터 시행하는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 △농협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해야 한다.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먼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00만 개를 최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대구·경북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국민께서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약국·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 등 공적판매처를 통해 이르면 내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장,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매일 약국,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공적 물량 약 500만개가 공급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판매를 담당한 우체국쇼핑몰에서는 “우정사업본부는 정부의 공적판매처로 지정됨에 따라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하여 3월 초순경 판매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정부 기관끼리 엇박자를 내면서 당장 마스크가 필요한 소비자들은 구입할 길이 막힌 상황에 처했다.


한편, 식약처는 방역·의료 활동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술용 마스크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공급을 위한 판매처와 약국 공급을 위한 판매처도 따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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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공급을 위한 판매처와 약국 공급을 위한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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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급 식약처, 우체국쇼핑 엇박자...소비자 구입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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