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삼성경제연구소 “비만산업 계속 성장 할 것”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만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비만은 전염병보다 위험한 질병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보건의료비 상승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한국은 비교적 날씬한 국가군에 속하지만 최근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젊은 여성들의 ‘마른 비만’ 문제까지 고려해본다면 한국에서도 비만은 향후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정부는 비만을 개인의 보건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풀어야 할 숙제로 관점을 전환하여 적극적으로 비만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비만 해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비만산업의 토대가 형성되었다. 비만산업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중요시하는 웰빙 붐의 확산에 따라 비만치료제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케어 중심으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다.

직·간접적인 비만관리 사업뿐만 아니라 웰빙 산업 등과 같은 파생 연관 산업 공략이 기업의 또 다른 기회로 인식되면서 비만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에서는 향후 비만산업의 전개 방향으로 △맞춤형 적정체중 관리 △예방적 비만 관리 △통합·장기적 비만 관리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맞춤형 적정체중 관리는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체질,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려하여 개인별로 건강에 최적화한 목표체중 범위를 제시하고, 의료기기·식품·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하는 것을 뜻한다.

또 예방적 비만 관리는 비만서비스 전문가(비만 전문 클리닉 등)와 네트워크로 연결 또는 일상적 방문을 통해 상시적으로 사전 예방적 비만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합·장기적 비만 관리는 비만뿐만 아니라 신체·정신 건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모든 부분을 통합적으로 연계시킨 장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승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은 비만산업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만산업을 사내 복지 프로그램으로 도입함으로써 직원들의 복지 향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직·간접적인 비만 관리 산업뿐만 아니라 항노화, 스트레스, 체형 변화에 따른 의류·가구 산업 등의 파생산업 공략도 가능하다”며 “비만이라는 질병의 특성과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한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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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사회·경제적 위협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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