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후 ‘중증 환자’ 발생 우려...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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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후 ‘중증 환자’ 발생 우려...치료법은?

이틀 새 대구·경북 지역 감염자 급증,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 잇따라 발생
기사입력 2020.02.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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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격리병동에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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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민 교수(왼쪽 세번째)는 20일 열린 간담회에서 “바이러스 감염은 치료 자체가 어렵고 환자 회복 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환자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해, 산소 공급, 적절한 수액 공급 등으로 호홉을 돕는 보완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앙임상TF 참여 의료진 “조기 발견으로 관리하면 치사율 낮아”


“중환자 치료용으로 중국서 효과 본, 에볼라 치료제 고려해볼 시기”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보존 치료→항바이러스 치료→중환자 치료 순으로”


서울대병원 이상민 교수 “분명한 치료제 없지만, 보존 치료하며 면역 유지로 회복 가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중증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명 수준인 지난주까지만 해도 △조기발견 △조기치료 원칙이 지켜지며 중증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일부 환자들이 특별한 치료제 복용 없이 퇴원한 사례가 나오면서 중증임상TF에서는 “코로나19가 신종플루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보다 치사율이 낮고 관리가 잘 될 경우 손쉽게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현재 입원한 환자 중 산소마스크를 쓰고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는 4명 정도”라며 “다른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 확진자가 적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본부가 20일 오후 2시 현재 추계한 결과, 이날 오전에 발생한 대구·경북지역 34명 환자 중 7명이 입원할 의료기관을 정해지 못했다. 오후 4시 현재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추가로 21명이 늘면서 방역본부는 부산, 울산, 경남 소재 병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틀 새 발생한 50여명의 확진자 중 60세가 넘는 고령자도 포함돼 있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9번째 환자를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확진자 중 최고령으로 80세가 넘는 환자가 입원해 우려가 컸다”며 “중국의 상황을 볼 때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치사율이 높아 고령 환자가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CDC(질병대책센터)가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결과, 40대의 치사율은 0.2%인데 반해, 80세 이상은 14.6%에 달했다.


김남중 교수는 “우리나라와 중국은 민족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고령자의 높은 치사율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의료진들은 뚜렷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보존 치료→항바이러스 치료→중환자 치료’ 순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민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은 치료 자체가 어렵고 환자 회복 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환자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해, 산소 공급, 적절한 수액 공급 등으로 호홉을 돕는 보완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호흡기내과, 중환자 전문의가 모여 인공호흡기 치료, 에크모 치료가 필요할지 상의하면서 협진하고 있다”며 “결국 환자가 좋아질 때까지 다학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임상TF에 참여하고 있는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1차적으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감염된 이후에 중증환자가 발생할 경우 에볼라 치료제로 사용되는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고민해볼 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아, 국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일부 약제를 사용해서 환자가 회복됐다거나 나빠졌다는 기사는 곤란하다”며 “보존적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 중앙임상TF에서 이틀에 한 번씩 회의를 하며 치료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바이러스 치료나 에이즈 치료제 사용 경험이 있지만 꼭 도움이 안되는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사스나 메르스 연구 자료에는 혈장 치료가 좋다고 하는데 환자 상태를 고려해 선택할 좋은 치료법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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