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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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18일 저녁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15명이 추가돼 총 4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5명이 입원 중인 대구의료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면서 지역대학병원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당분간 이 지역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집단 감염의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31번째 환자가 병원 입원 중에 발열 등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권고 받았지만, 2차례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9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18일 저녁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15명이 추가돼 총 4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수본 노홍인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정책실장)은 “(신규 확진 환자) 대부분 31번 환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를 구분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되었다”며, “현지에 역학조사인력을 충원하여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31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개인적인 활동을 했었던 것은 물론, 병원에서 폐렴 증상과 발열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2차례 거부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31번째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로 7일부터 새로난 한방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과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구 남구 대명동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 이로 인해 이 교회에서만 현재까지 7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또, 31번 환자는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지인과 동구 퀸벨호텔 뷔페 식당에서 오찬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6일과 7일 동구의 부띠끄시티테라스 오피스텔 201호 C클럽에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돼 모두 폐쇄조치됐다.


또한 31번째 환자가 진단 검사를 2번 거부해 검사가 늦어지면서 접촉자 자가격리도 늦어져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됐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노홍인 책임관은 “새로난 한방병원에서 검사 거부사례와 관련해서는 방역당국에 보고여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다만 의심환자가 검사를 거부할 경우 수배를 하고 위치추적으로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31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노 책임관은 “슈퍼전파자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며 “(31번째 환자) 그분이 원래 교회에서 다 전파를 시킨 건지, 아니면 그 안에서 감염이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세밀한 역학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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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코로나 환자 '슈퍼전파자'?...대구, 영천 등 13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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