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0대 여성 폐렴 사망 후 코로나19 감염 확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서 감염자 218명으로 늘어
정은경 본부장 “확진자 역학적 연관성 확인 안돼, 지역사회 감염 위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방역당국이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3일 가나가와현에서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27번째로 확인된 이 환자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껴 지난 1일 의료기관에서 폐렴으로 진단돼 입원했다.
문제는 이 환자가 12일 코로나19로 검사를 받을 때까지 3개의 의료기관을 거쳤고, 13일 사망 후에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도 일본 후생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사망한 80대 확진자가) 중국 여행력이나 해외 여행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감염된 사례이고 진단이 안 된 상황에서 폐렴과 사망을 한 굉장히 중대한 사례”라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한 80대 확진자가) 여러 군데 병원을 다녔고 또 역학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사례들이 같이 보고가 되고 있다”며 “일본도 지역사회 내 감염의 위험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일본 후생성은 14일 크루즈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가 218명으로 늘었고, △검역관 1명 △이송한 우한 일본인 12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금 지역사회에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는 홍콩이나 마카오에 대해서는 이미 오염지역으로 지정을 했다”며 “일본이나 싱가포르 경우도 위험도를 평가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할지 매일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