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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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명지병원에서 퇴원한 17번 환자였던 서 모씨가 퇴원 전 명지병원 의료진과 포옹을 하고 있다. 3번 환자도 이날 오후 퇴원했다.

 


명지병원 “아침 저녁으로 심리 상담, 정신과 진료 후 안정제 복용”


화상으로 예술센터 ‘심리 안정 프로그램’ 참여


이왕준 이사장 “코로나19 환자 심리적 압박감 커, 의료진 종합 치료 필요”


[현대건강신문=고양시=박현진 기자] 코로나19(COVID -19) 국내 3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하는데 항바이러스 치료와 동시에 진행한 심리지지 프로그램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3번 확진 환자의 퇴원에 맞춰, 그동안 3번 환자의 치료과정의 투약과 증상 치료 등 치료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사용 항바이러스제에 따라 달라지는 바이러스의 변화도 1일 단위로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감염과 3차 감염까지 진행된 3번 확진자의 경우 입원 초기에는 발열, 마른기침 등을 보였으나 호흡곤란, 흉통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입원 6일째 시행한 CT소견에서 폐렴이 진단됐다.


입원 초기에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였으며 폐렴 진단 후 입원 8일째부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면서  바이러스 검출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3번 환자는 칼레트라을 투여한 다음 날부터 바이러스 검출량이 감소하여 음전되고 낮은 수치로 유지되고 폐렴 증세가 호전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번 환자 주치의인 호흡기내과 박상준 교수는 “26일 입원 당시 특별한 증세가 없었지만 27일 두통과 발열이 시작돼 해열제와 항생제를 투여했다”며 “2월 1일 폐렴이 발생해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사용하고 6일부터 발열이 해소되고 7일부터는 폐렴이 뚜렷하게 호전됐다”고 치료 과정을 소개했다.


3번·17번 환자 분석 연구를 진행한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폐렴의 고위험도군인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초기부터 칼레트라를 투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이의 임상적인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겪는 불안감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지지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했다.


3번 환자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심리 상담을 받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안정제 처방을 받아 복용했다.


이후 명지병원 예술센터 의료진과 화상으로 ‘심리지지 케어’를 받았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외과)은 “코로나19 환자는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커, 의료진이 판단해 의료적 치료와 동시에 심리 치료도 병행하는 종합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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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확진환자 ‘심리 지지 케어’ 퇴원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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