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지난해만 시가 620억원 상당 마약류 적발

[현대건강신문=박범용 기자] 지난 한 해 동안만 시가 620억원 상당의 마약류가 국내로 밀반입 되려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필로폰’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관세청은 14일 ‘2011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해 총 174건, 29.3kg, 시가 6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중량 및 금액기준 각각 110% 및 220% 증가한 수치이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67건 18.3kg으로 가장 많았고, 신종 마약류인 JWH-018 등 합성대마가 41건 3.1kg 대마 42건 2kg 코카인 4건 2.1kg 및 기타 마약류 4kg 순이다.

필로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마약류로서, 관세청이 지난해 적발한 필로폰 18.3kg은 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약류의 주요 적출국은 중국 59건(34%), 미국 43건(25%), 캐나다 13건(7%), 영국 및 헝가리 각각 10건(6%), 뉴질랜드 9건(5%) 및 아프리카 5건(3%) 등이다.

특히 중국 및 아프리카에서는 국내 주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이 국제범죄조직에 의하여 대량으로 밀반입되다가 적발되었으며, 미국, 캐나다 등 기타 국가에서는 개인 소비용의 대마초와 합성대마가 주한미군 및 원어민 강사 등에 의하여 소량씩  반입되는 과정에서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요 마약류인 필로폰 압수량이 18.3kg으로 2010년도 6.4kg 대비 185% 급증하였다”며 “특히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아프리카산 필로폰 대량 밀반입되고 있고, 캐나다 및 대만 등으로의 필로폰 공급선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필로폰 압수량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마약류 공급 대형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마약류 중계밀수가 지난해 5건 9.9kg으로 2010년도 2건 3.0kg 대비 230% 증가하였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마약청정국으로 인식되고 있어, 아국 경유시  마약밀수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에 “마약탐지기(Ion-Scaner) 및 X-Ray검색기 등 과학검색장비를  확충하여 주요 공항만 세관에 집중 배치하고 마약탐지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필로폰 전문견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와의 공조를 강화하여 국제범죄동향 및 해외적발사례를 실시간 전파하는 등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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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밀반입 ‘필로폰’ 압수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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