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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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예방수칙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앞으로 만성 B형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 9월 A형 간염에 오염된 조개젓이 유통되면서 A형간염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보건당국이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부터 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여 A형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형간염 치명률은 만성간질환이 없는 일반인은 인구 1천명당 2명에 불과하지만, 만성간질환군 46명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이에 보건당국이 고위험군에 대해 A형 간염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게 된 것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여야 하며, 접종 대상은 해당 상병코드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20~40대(1970년~1999년생) A형간염 고위험군 약 23만명으로, 그 중 과거에 예방접종을 완료하였거나, 이미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 등을 제외한 약 7만8천명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령별 A형간염 발생 현황은 △30대 6,440명 △40대 6,375명 △20대 2,452명 △50대 1,607명 △기타 연령 764명(4.3%)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 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2020년 1월 13일부터 실시하는데, 1980년~1999년생은 낮은 항체보유율 고려하여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고, 초기 예방접종 집중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체보유율이 높은 1970년 ~ 1979년생은 항체 검사 후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만 2020년 2월 1일부터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항체가 없음을 확인한 후 백신접종을 받게 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34주 주당 660명까지 급증했던 A형간염 환자 발생의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중지를 권고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8일 사이 주당 60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식약처 등 유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환자에 대한 격리치료와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였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주요 발생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임을 밝혀내, 조개젓 섭취를 중지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고,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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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시행...만성 간염, 간경변 환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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