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대한수면학회, 세계수면의 날 맞아 수면무호흡증 관련 연구결과 발표

“수면무호흡증은 국민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효과적인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홍승봉 대한수면학회 회장은 15일 세계수면의 날(3월 18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위 사진)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과 치료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은 “조용한 밤의 침입자로 일컬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은 국민건강 차원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람.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졸음운전을 유발한다.

졸음운전, 교통사고 등 사회적 비용도 높여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만큼 환자 자신은 중상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해 의료비용을 높인다. 또한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졸음운전, 교통사고, 학습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등 사회적 비용도 높인다.

현재까지 대한수면학회가 권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은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이다.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는 특별히 디자인된 전용 마스크를 통해 수면 중 지속적으로 일정 압력의 공기를 주입하여 막힌 기도를 열어주는 것으로 거의 100%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 효과 높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10년 동안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발생율을 보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은 군은 정상인과 비슷한 2~3%인데 비하여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17%에 달하였다.

또한 10년 후 생존율을 보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은 군이 80%인데 비하여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50%로 매우 낮았다.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를 하루에 6시간 이상 한 경우 사망률이 3.6%에 불과한데 반해 하루에 1시간 미만 한 경우에는 14.5%까지 높아지는 등 지속적 양압호흡기의 치료효과가 입증되었다.

홍승봉 회장은 “지속적 양압호흡기를 활용한 치료는 꾸준하게 지속할 경우 증상을 개선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현 시점에서의 가장 효과적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약 29개국에서는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의 효과를 인정하여 일부 혹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그 비용을 보조해 주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양압호흡기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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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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