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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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과 살ㆍ피가 되는 영양소로, 최고급 단백질로 알려진 계란을 비롯해 육류ㆍ유제품ㆍ견과ㆍ씨앗류ㆍ콩 등에 풍부하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칼로리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량하거나 근육 강화 훈련 중인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단백질을 권장량 이상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과 살ㆍ피가 되는 영양소로, 최고급 단백질로 알려진 계란을 비롯해  육류ㆍ유제품ㆍ견과ㆍ씨앗류ㆍ콩 등에 풍부하다.  


미국의 과학 전문 웹사이트인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는 ‘크리스마스나 새해 결심 시 단백질 적정 섭취법’이란 3일자 기사를 통해 다이어트 중이거나 근육 강화 중인 사람은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단백질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 ㎏당 0.8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체중이 50㎏이면 하루에 단백질을 40g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연구팀은 1,520개의 영양 관련 연구논문을 검토했다. 이중 18개 논문을 선정해 단백질 섭취량과 근육량 변화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 결과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더 많이 섭취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체중 감량 중이거나 근육 강화 훈련 중인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줄거나 늘어나지 않은 사람은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해도 근육량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미국 퍼듀 대학 식품과학과 웨인 캠벨 교수팀의 연구결과로, 전문 학술지인 ‘어드밴스 오브 뉴트리션’(Advance of Nutrition) 최근호에 소개됐다. 


영양 과잉의 시대를 맞아 대부분의 미국 성인은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캠벨 교수는 논문을 통해 “단백질을 더 많이 먹도록 권장하는 광고ㆍ홍보ㆍ마케팅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단백질을 더 많은 섭취한다고 해서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등 휴일에 음식 섭취량을 줄이거나 다이어트를 새해 결심으로 내건 사람에게 이 연구결과의 의미는 무엇일까? 


캠벨 교수는 기사에서 “신년 체중 감량 계획을 세웠더라도 선호하는 모든 음식의 섭취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 음식을 덜 먹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단백질 섭취량은 줄게 돼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오히려 계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량을 유지하거나 적당히 늘리는 것이 좋다. 대신 탄수화물과 포화 지방 함유 음식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치료 수술로 체중을 감량한 사람, 엘리트 운동선수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단백질 보충제와도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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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이라면 단백질 권장량 이상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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