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그물만 던져도 물고기 떼를 잡아 올린다는 전설의 낚시꾼이 있다?
9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전국에서 투망 좀 던진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인사라는 정동원 달인을 찾아갔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강원도 원주. 친근한 동네 아저씨의 인상을 주는 달인의 본업은 어부가 아님에도 그 실력이 웬만한 어부 뺨치는 실력이라고 한다.
그 실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바닷가로 나갔는데 투망을 던질 생각은 하지 않고 뒷짐만 진 채 물만 계속 살피는 달인, 그러다 갑자기 바닷가로 달려가 투망을 던지니 거짓말처럼 숭어들이 잡힌다.
오랫동안 투망질을 해온 달인은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는 물고기 떼가 몰리는 곳을 정확히 파악해 투망을 던진다. 사실 이 투망을 던지는 작업도 물고기가 낚이게끔 제대로 던지려면 그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달인은 이미 투망을 던지는 것에 있어서 베테랑임은 물론이고 물 밖에서도 물고기의 떼를 파악할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연 달인 중의 달인이다.
달인은 편광 안경을 쓰고 파도에 물고기가 실려 들어오는 것을 정확하게 보고 투망을 던진다.
특히 달인이 잡는 ‘숭어’는 낮에는 잘 잡히지 않고 밤에 잡는다고 해도 예민한 성질 때문에 불빛을 비추면 금방 도망가 버린다. 오랫동안 숙련된 달인의 솜씨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투망으로 숭어를 잡는데 성공한다.
달인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접점에 투망을 던진다. 물길을 막는 모래 언덕을 뜷어서 물고기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