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심혈관질환 ‘무대책지대’ 지리산 천왕봉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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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무대책지대’ 지리산 천왕봉 가지 말아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토론회서 충북대병원 배장환 교수 밝혀
기사입력 2019.1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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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학회 주최로 지난 10월 열린 ‘고령화사회 대비한 심뇌혈관질환 정책 수립’ 토론회에서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지역간 심혈관질환 이송 시간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방 10년째 같은 사망률 보이지만 지자체-정부 원인 못찾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경남 하동·함안 라인(Line)에 걸쳐 있는 지리산에서 심근경색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 이송이 쉽지 않아,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지리산 천왕봉에 가지 말아야 한다”


대한심장학회 주최로 지난 10월 열린 ‘고령화사회 대비한 심뇌혈관질환 정책 수립’ 토론회에서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지역간 심혈관질환 이송 시간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장환 교수는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사망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일부 지역의 경우 10년째 같은 지표(사망률)을 내고 있지만 지자체와 정부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음은 배장환 교수의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아직까지 80세가 넘는 인구가 적지만 30년 후면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50년 뒤에 세계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고령자가 가장 많을 것이다. 지금은 베이비붐머가 사망하는 시기이다. 


심혈관질환 권역센터가 지방에서 생기면서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일부 지방은 10년째 같은 사망률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지자체 정부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 경남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은데 원인을 찾지 못해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 강북 등 수도권은 사망률 차이가 나지 않지만 지방으로 가면 의료기관의 불평등이 크다. 제가 진료하는 충북의 경우 치료 가능한 심혈관질환자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런 상황은 미국도 비슷하다. 스웨덴의 연구 결과 지역별로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의료기관 밀집 지역은 사망률이 낮다. 스웨던은 헬기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의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도 심혈관질환 발생 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부산 금정구가 들어가 상당히 놀랍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며 “관련 법을 제정하고도 재원과 중앙센터가 마련되지 못하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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