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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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치매 치료 패치 SID710

 

 

유럽, 호주, 캐나다 진출에 이은 쾌거, 국내 개발 의약품 우수성 인정받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을 시작으로 임상 및 FDA 허가 신청을 독자적으로 진행하여 미국 FDA의 승인을 받는 쾌거를 거두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의 치매치료패치가 FDA 허가를 획득해 SK의 제약·바이오 R&D성과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SK케미칼의 치매 치료 패치 SID710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자사의 치매치료 패치 ‘SID710 (성분명 : 리바스티그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매치료 패치의 FDA 승인은 SID710이 최초다.


SID 710은 2010년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다. 복약 시간과 횟수를 기억하기 힘들거나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들을 위해 하루 한 번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한 패치(PATCH)다.


SK케미칼 SID710은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품과 효과는 동등하면서도 오심, 구토, 염증 등 부작용이 적고 위와 간에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SK케미칼 SID710의 이번 FDA 승인은 유럽(2013년), 호주(2016년), 캐나다(2018년) 진출에 이은 성과다. 지금까지 모두 19개 국에 진출, 24개 주요 제약사와 판권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의약품의 우수성을 제대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원드론패치’라는 브랜드로 2014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은 “FDA승인을 통해 SK케미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개발 역량 및 허가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에 이어 남미,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로 확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SK케미칼 SID710은 브라질, 사우디 등의 현지 허가를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어, 차별화된 제형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치매치료 패치는 2007년 다국적 제약사인 N사가 처음 개발에 성공했으나 핵심기술인 TDS(경피전달체계·Transdermal Delivery System)의 높은 기술장벽 때문에 경쟁사들의 동일 제형 제품개발을 통한 시장 진입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2012년 SK케미칼은 자체 TDS 기술을 바탕으로 SID710을 개발, EU생동성 시험을 통과하며 유럽 내 첫 번째 제네릭으로 허가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SK케미칼이 199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관절염 치료패치 `트라스트`의 R&D 노하우와 경험이 SID710 개발로 이어진 것이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전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Data 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전 세계 치매환자 수는 230만 명에 달하며 관련 치료제 시장은 연간 4조원(33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글로벌 치매치료제 시장 확대와 해외 현지에서의 활발한 마케팅에 힘입어 SK케미칼SID710은 2019년 유럽 내 동일 성분∙제형 제네릭 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SK케미칼 SID710의 FDA 허가승인으로 SK의 제약∙바이오 R&D성과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1987년 제약사업에 진출한 이래, 1999년 국산 신약 1호인 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선플라’를 비롯, 2001년 천연물 의약품 1호 ‘조인스’, 2007년 발기부전치료 신약 ’엠빅스’ 등 자체 신약 개발에 잇달아 성공하며 국내 신약 R&D의 선구자 역할을 자임해왔다.


이후에도 SK케미칼은 세계 의약계의 큰 흐름에 따라 R&D 방향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로 전문화해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를 개발∙상용화했고, 바이오 신약 최초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미국∙유럽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SK케미칼, 파킨슨병치료제 온젠티스캡슐 국내 시판 허가

운동동요증상 동반 파킨슨병 치료 신약 '온젠티스캡슐' 국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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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파킨슨병치료제 온젠티스캡슐

 


SK케미칼이 운동동요증상이 있는 파킨슨 환자들을 위한 신약을 국내에 공급한다.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최대 로컬 제약사인 ‘비알(BIAL)’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성분명opicapone)’의 국내 공급을 위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SK케미칼과 비알은 지난 2018년 2월 온젠티스의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 첫 도입되는 파킨슨병 치료 신약인 온젠티스 캡슐은 내년 하반기 정식 공급될 예정이다.


SK케미칼이 이번에 승인 받은 온젠티스 캡슐은 레보도파∙도파탈탄산효소 억제제 투여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운동동요 증상을 동반한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투여해 레보도파(levodopa)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고 효과를 연장시켜 증상을 개선한다.


일반적으로 뇌의 신경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는 이를 보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그러나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다음 번 약을 복용하기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운동동요증상이 나타난다.


온젠티스는 원개발사 비알이 유럽과 한국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천 명이 넘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2개의 3상 임상 시험에서, 말초 신경의 레보도파 분해를 억제해 뇌로 전달되는 비율을 높이는 기전을 통해 위약 대비 Off-time(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지난 2016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승인 받은 온젠티스는 독일, 영국에서의 첫 상용화를 시작으로 스페인(2017년), 포르투갈 및 이탈리아(2018년) 등 유럽 5개국에 잇따라 출시했다.


의약품판매데이터베이스인 아이큐비아 마이더스의 집계에 따르면, 특히 최근 발매한 포르투갈 및 이탈리아의 동일 기전 시장에서 각38%, 51%의 M/S를 차지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고, 스페인과 독일 시장에서도 각각 43%, 26%의 M/S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 미국과 일본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허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 허가를 예상하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의 추가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은 “파킨슨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운동동요증상을 개선시킬 신약 공급으로 환자의 선택폭을 넓혔다”라며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민 건강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약 11만명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고 항파킨슨제 시장은 아이큐비아 기준 약 767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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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약·바이오 R&D 성과 조명...FDA 허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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