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COPD 환자 발생·악화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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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COPD 환자 발생·악화 위험 높여

김덕겸 교수 “대기오염 관리 위한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정책 필요”
기사입력 2019.11.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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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겸 교수(서울의대 보라매병원)는 최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이 폐기능 저하 및 COPD 유병률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은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감염 등과 연관되어 기도와 폐실질에 이상이 생기면서 숨을 내쉬는 능력이 떨어지는 폐질환이다. 

 

즉 숨길이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이나 폐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져야 심한 증상이 나타나서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 COPD는 전 세계적으로 한 해 3백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질환이며, 2030년에 세계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특히 대기오염의 증가, 노인 인구의 증가로 COPD로 고생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점에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가 COP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결핵및호흡기학회 COPD 연구회 김덕겸 교수(서울의대 보라매병원)는 최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이 폐기능 저하 및 COPD 유병률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COPD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활량검사에서 폐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한다. 발생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지만, 흡연 외에도 다양한 실내외 공기 오염 및 과거 호흡기감염 등이 관여한다. 대기 오염은 COPD의 발생 및 악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계 질환 고나련 주요 저널인 유럽호흡기학회지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폐기능 저하가 심해지고, COPD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40~69세 사이의 성인 303,887명에 대한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이용해 미세먼지 농도와 폐기능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단면연구로, 성별, 연령, 비만 여부, 흡연, 경제 수익, 천식, COPD 연관성 있는 직업력 등을 보정해 평가한 결과, 각각의 오염요인이 높아질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폐기능이 떨어졌다.


초미세먼지가 5μg/㎥ 높아지면, 페기능이 83.13mL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COPD 유병률도 1.52배 증가했고, 미세먼지의 경우 1.08배, NO2는 1.1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오염이 COPD 환자의 급성악화로 인한 입원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2013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5년간 대기 질 개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COPD 입원이 어떤 변화가 있는 지 조사햇다. 5년간 161,613명의 COPD 급성 악화로 인한 입원이 있었으며, 미세먼지와 가스오염 농도는 감소했으나, 대기오염으로 인한 급성악화 입원 위험도는 유의하게 증가했다. 


김덕겸 교수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장기적 노출은 폐실질의 파괴를 유발해 CT 검사에서 관찰되는 폐기종을 증가시키고 폐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폐기종의 발생, 기도 개형 등으로 인한 COPD 발생하는 기전에서 미세먼지가 흡연에 의한 염증 반응 및 기도개형을 더욱 촉진하는 것으로 동물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대기오염은 COPD의 급성악화 위험도를 높인다”며 “대기오염 관리 정책과 공중보건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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