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등교 자주 거부하는 중고생, 우울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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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자주 거부하는 중고생, 우울증 의심해봐야

1,991명 대상으로 우울증 관련 위험요인 조사
기사입력 2019.11.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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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윤제연 교수 “청소년 우울증 조기감지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


윤영호 교수 “청소년 건강증진프로그램 제공 등 정부의 적극적 행정 필요”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청소년일수록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은 4일, 전국 청소년 1,991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우울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기에도 충분히 우울과 불안을 겪을 수 있지만 학생 스스로 대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호자인 학부모와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의 증상을 조기에 감지해 전문치료기관으로 인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때 윤 교수팀의 연구는 학생들의 우울증을 사전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중고생 우울을 조기 감지할 수 있는 요인은 ‘등교에 잦은 거부감’이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자주 느끼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3.25배 높았다. 


반면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위해 노력하거나, 어머니와 고민을 얘기할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우울 위험성이 각각 35%, 46% 낮았다. 


이미 다양한 선행 연구가 청소년 우울과 관련된 몇 가지 요인을 밝혀냈지만,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을 감지할 수 있는 요인별 가능성을 계산해, 우선순위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제1저자인 서울대병원 윤제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 우울증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한 환경조성, 치료기관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윤영호 교수는 “다양한 접근을 권장하는 세계적 흐름과 달리,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청소년건강조사가 신체적 건강에만 국한된 것이 안타깝다”며 “정부가 실태만 발표하고 보호자, 지역사회의 노력을 당부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청소년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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