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성인 남성 흡연율 20년간 절반 줄어...비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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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흡연율 20년간 절반 줄어...비만 늘어

복지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9.10.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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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국민들의 흡연율은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비만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만성질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9일, 30일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20주년 기념식 및 제7기 3차년도 결과발표회’와 30일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5차 결과발표회’를 연달아 개최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1998년부터 20년간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의 변화를 파악해왔으며,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여 조사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20년간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2018년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도입된 1998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만 유병률이 남자는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별 차이가 없었다.


고혈압 유병률이 남자는 지난 20년간 32.4%에서 33.2%로 비슷했지만, 여자는 26.8%에서 23.1%로 소폭 감소했고,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 지표는 크게 개선되었다.

 

지방, 나트륨 섭취량 줄고 동물성 식품 섭취 늘어

 

동물성 식품 섭취가 상대적으로 늘고 식물성 식품 섭취가 감소하면서 지방 섭취량은 증가하고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했다.


또한, 간접흡연 노출 등 흡연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신체활동은 감소했다.


가정 실내 간접흡연노출률은 2005년 18.5%였으나 5% 미만으로 떨어졌고, 직장 실내 및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각각 11.5%, 16.9%로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여자의 음주행태는 악화되었으며, 신체활동은 남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했고 당뇨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 남자 7.3%, 여자 8.4%에서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대폭 증가한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0.5%에서 12.9%, 여자는 7.6%에서 7.9%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가 개선되었다.


또,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현재흡연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20년 전에 비해 소득 수준 상-하 간 현재흡연율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소득 수준 상-하 간 비만 유병률 차이는 20년 사이에 커졌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 정책적 관심과 투자 필요한 분야

 

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20년 간 흡연율 감소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 개선 등 큰 성과가 있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증가,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하여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필요한 정책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애과정 접근, 소득‧교육‧주거‧직업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을 고려한 포괄적인 건강정책을 추진하여 건강 형평성을 높이겠다.”며 “정부는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방과 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건강 노화(Healthy ageing)’ 정책으로 건강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 발표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지난 20년간 가장 급격한 변화 중 하나는 남자의 비만 유병률 증가이다. 신체활동 감소 및 에너지 섭취량 증가가 비만 유병률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인 건강지표 변화로 건강생활실천의 중요성을 더 의미 있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조성일 교수도 “흡연 지표가 20년 동안 개선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정책적 노력 없이 건강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사회문화, 산업 변화 등 환경에 따라 건강에 대한 도전 과제가 계속 발생하므로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같은 사회적 건강 감시체계를 활용하여 현황을 점검하고 중재요소를 찾아나가는 것이 건강정책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가 건강 감시체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기간의 건강지표 변화를 파악하여 건강정책 추진의 근거 자료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건강지표 변화 요인, 지역․소득수준 간 격차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하여 건강증진과 격차해소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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