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약으로 완치 가능한 C형간염, 인지도는 여전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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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완치 가능한 C형간염, 인지도는 여전히 낮아

2030년 만성 C형간염 박멸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한국도 적극 참여해야
기사입력 2019.10.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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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양진모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B형, C형간염 등 만성 간질환이 모두 간경변의 원인이 되는데 B형간염의 경우 국가관리가 잘되고 있다. 하지만, C형간염의 경우 국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C형간염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 C형간염은 환자 대부분이 무증상이고, 예방 백신이 없는 감염 질환이기 때문에 집단감염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쉽게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단 시기를 놓칠 경우 간경변증, 간암 등 더 위중한 질환으로 발전해 육체적, 의료비 부담이 높아진다.


그 만큼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하지만, 만성 C형간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16일 대한간학회는 한국간재단과 함께 '제20회 간의 날'을 맞아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C형간염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간학회는 2019년 9월 8일부터 9월 29일까지 평균 연령 51.5세의 운수업 종사 직업운전자 1,288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간암 및 간경변증 주요 발생 원인으로 음주(3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러나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원인인 간염 질환인 B형간염이 10%, C형간염은 4%에 그쳐 인지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경로 인지 수준 6%에 불과

 

바이러스 간염 및 전염 경로에 대한 인식 부족도 여전했다. A,B,C형간염 중 평소 들어본 적 있는 간염 종류를 묻는 질문에 B형간염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A형간염 27%, C형간염 19% 순이었다. 


응답자의 83%가 각 간염의 차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각 간염 별 세부 정보나 특징에 대한 인식 형성 역시 전반적으로 부재한 상황이었다. 또 응답자 90% 이상이 A,B,C형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모른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C형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 인지 수준은 6%로 가장 낮았다.

 

B형 및 C형 간염 모두 예방접종을 예방법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서, B형간염과 달리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특히, C형간염은 2~3달 치료 받으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중 9%만 완치가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78%는 잘 모르겠다거나 완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항목 포함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건강검진 항목 포함 필요해

 

C형간염 검진의 중요성은 최근 8월 대한의사협회 소속 전국 의사 회원 대상 C형간염 인식 조사에서도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과 및 소속 병·의원 구분과 상관없이, 응답 의료진 90%가 C형간염 국가검진 필요성에 동의했다. 


법정 3군 감염병인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대부분 환자에서 무증상으로 진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감염 여부도 모르고 진단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개인 혹은 사회집단에 C형간염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감염 확산 위험이 크고, 지속되는 간기능 저하로 간경변이나 간암 단계까지 악화되어 진단 받은 후에서야 C형간염이 원인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질병의 치명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유병률 5% 이상’ 미부합의 이유로 국가검진 도입에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 기조 및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범국가적으로 적극적인 검진 및 치료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경우 2025년까지 C형간염 퇴치 목표 아래, 2016년 국가 차원의 C형간염 퇴치 프로그램 부서를 조직해 C형간염 환자 검진, 치료 지원을 시행 중이다. 프랑스 또한 C형간염 항체 스크리닝 검사를 통한 비용 효과성을 확인, 2001년부터 고위험군 대상 검진 시행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모든 성인으로 검진 대상을 확대했다.


대한간학회 양진모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B형, C형간염 등 만성 간질환이 모두 간경변의 원인이 되는데 B형간염의 경우 국가관리가 잘되고 있다. 하지만, C형간염의 경우 국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C형간염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B형, C형간염 관리로 간경변증도 예방도 가능하다. 간질환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 변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와 치료라는 사회적 책임에 더 충실할 것”이라며 “간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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