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끝나지 않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끝나지 않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

대웅제약 “메디톡스 희대의 사기극”, 메디톡스 “미국 ICT 재판 결과로 밝힐 것”
기사입력 2019.10.08 17:5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서 포자를 형성하면서 끝을 보이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소송’에서 메디톡스가 자사의 균주에서도 포자를 형성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 동안 메디톡스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포자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은 매듭지어 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메디톡스가 자사의 Hall A Hyper 균주가 포자를 형성했는지에 대한 매일경제신문의 취재 문의에 자체적으로 진행한 포자감정 시험에서 포자를 형성했다고 답변한 내용 밝힌 것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달 2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에 대웅제약이 실험한 방식대로 하면 메디톡스 균주에도 원래 없던 포자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포함한 자료를 제출한 것을 알려졌다. 


기사에서 메디톡스 관계자는 "우리 측 감정인인 앤드루 피켓 박사가 대웅 측 마이클 파포프 박사와 동일한 조건과 방법으로 메디톡스 균주 포자 형성 확인 시험을 했다'며 "메디톡스 균주 역시 상대방 균주처럼 같은 조건하에 포자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대웅 측이 자사 균주가 포자를 형성 했기 때문에 메디톡스 균주와 다르다는 주장이 잘못됐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웅 측 팝오프 박사 보고서 역시 대웅제약 균주가 매우 이례적인 실험 조건에서 포자를 형성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균주의 포자 형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통상적인 실험 방법을 쓴다면 둘 다 균주를 생성하지 않게 된다"며 "이례적인 대웅 측 실험 방법을 따를 때만 양사 균주 모두 포자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포자 형성한 적 없다던 메디톡스 균주, 갑자기 포자 형성?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주장은 스스로 그간 거짓말을 해 왔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는 전 세계 최고 보툴리눔 전문가들이 수십년간 한 번도 포자를 형성한 적이 없다는 홀A하이퍼 균주가 갑자기 포자를 형성한다며 설득력이 떨어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10월의 소장에서부터 자신들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2019년 1월에는 자신들의 균주가 감정시험 조건을 포함한 어떠한 조건에서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법정에서 공언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팝오프 교수와 박주홍 교수가 국내민사소송의 감정시험에서 사용한 조건은 이미 민사 감정시험 1년여 전부터 메디톡스에 공개된 바 있다”며 “이에 국내민사소송 재판부는 그 진술을 법원 조서에 기록한 다음, 메디톡스 균주에 대한 포자 감정은 철회하도록 허용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대웅제약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밝혀지자, 메디톡스가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메디톡스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이래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자신들의 균주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균주라고 주장해 왔을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제조공법이 우수하다는 홍보를 해 왔다. 


대웅 측은 오히려 “메디톡스의 이번 포자 형성 시험이 자신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균주로 한 실험이라고 보기 어렵고, 메디톡스가 균주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반격했다.

 

대웅제약 자사 균주 포자형성 시험 이례적이지 않아

 

또한 포자형성시험의 조건이 이례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거짓이라는 게 대웅 측의 설명이다. 


즉, 대웅제약 균주가 포자를 형성한 시험조건은 감정시험을 시작하기 1년 2개월 전인 2018년 5월에 이미 법원에 제출되었고 메디톡스는 감정시험 조건에 처음부터 동의하고 이례적이라는 지적은 전혀 한 바가 없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실제로도 포자감정 시험에 사용된 열처리의 온도조건과 시간, 배지, 배양온도 등은 모두 전혀 특별하지 않고, 매우 일반적인 포자 확인시험 조건에 해당한다”며 “팝오프 박사의 보고서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실험 조건’이라는 표현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메디톡스는 이러한 실험방법이 정해진 이후에도 법원에 그 방법은 물론 다른 방법으로도 포자가 생성되지 않는다고 법정에서 진술하고 조서에 남긴 바 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소송을 제기하였다면, 이는 소장부터 거짓말로 시작된 소송사기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한다면 이는 균주를 바꿔치기하여 감정한 것이므로 감정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감정대상 균주의 시험결과가 과거 대웅제약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와 동일한지 비교까지 했다는 것이 대웅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대웅제약이 균주를 바꿔치기 했다고 주장하다가, 이번에는 갑자기 자신들의 균주도 포자가 생성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메디톡스, 미국 ITC소송 법정대리인 뉴욕 연방지검 검사 출신 준킴 선임

 

대웅제약은 “이제는 메디톡스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신뢰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어떤 균주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지조차 믿을 수가 없다. 홀A하이퍼 균주를 몰래 가져 왔다고 했는데 정말 사실이 맞는지, 어떤 균주들을 보유하고 있고 각각의 출처는 무엇인지, 대웅 균주를 몰래 가지고 있다가 시험한 것은 아닌지, 균주가 관리가 안되어 중간에 뒤섞인 것은 아닌지, 모든 정황이 의심스럽다”며 “메디톡스는 더 이상의 거짓말과 말바꾸기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매일경제의 보도에 대한 대웅제약 측의 반박자료가 나온 후 메디톡스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ITC소송 법정대리인으로 뉴욕 연방지검 검사장 출신 ‘준킴’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준킴과 같은 저명한 인물이 ITC 소송에 합류한 것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주장의 정당성을 신뢰한다는 것”이라며 “그가 이번 소송을 공정하고 올바른 결론이 도출되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0일 미국 ITC에 제출된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분석(WGS, Whole Genome Sequencing)이 포함된 결과보고서가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혀줄 핵심 자료”라며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불필요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공개적이고 과학적인 검증방식을 통해 진실을 밝히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현대건강신문 & h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현대건강신문 (http://www.hnews.kr| 발행일 : 1995년 6월 2
우)02577   서울시 동대문구 무학로 44길 4-9 101호 / 발행·편집 박현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여경남
대표전화 : 02-2242-0757 / 광고문의 : 02-2243-7997 |  health@hnews.kr
Copyright ⓒ 1995 hnews.kr All right reserved.
현대건강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