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엘러간, 희귀암 발생 인공유방 사태에도 '사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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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희귀암 발생 인공유방 사태에도 '사과 없어'

국감 출석 김지현 한국엘러간 사장 사과 요구에 “자발적 회수와 관련 엄중하게 생각”
기사입력 2019.10.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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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증인으로 참석한 김지현 한국엘러간(주) 사장은 “관계 당국과 함께 이해도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 “이식환자 파악도 못해...엘러간, 제대로 된 보상안 마련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유발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져 전 세계에서 회수에 들어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국내에도 엘러간의 유방보형물 삽입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엘러간 측은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엘러간의 유방보형물이 논란이 됐다.


남인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엘러간사 거친표면 인공유방이 총 11만 4,365개를 수입됐다.


남 의원은 “식약처에서는 1명이 인공유방 보형물을 2개 사용하는 경우도 적잖아, 엘러간사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 이식환자가 국내 6~7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식약처에 따르면 10월4일 현재까지 확인된 이식환자는 4만4,478명이며, 약 1,200개 의료기관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약 2만5,000명의 이식환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라고 우려했다.


특히 의료기관 폐업 등으로 확인이 어려운 이식환자가 문제다. 엘러간이 진료기록 확보가 어려운 경우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약처에 확인한 결과, 보형물을 사용한 의료기관의 1/3이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국세청 협조를 통해 엘러간사 인공유방 보형물이 유통된 1200여개의 병원들 중 412개가 폐업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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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정감사에서 최도자 의원(오른쪽)은 엘러간 측의 보상안과 관련해 “암 발생이 확인 되지 않은 환자는 대체 보형물만 보상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그 마저도 2년 안에 수술을 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2년의 기간 제한을 두고 빨리 수술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412개의 폐업 의료기관 중 진료기록부 확인이 불가한 폐업 의료기관이 12개소에 달한다. 확인이 불가능한 사유는 진료기록부를 보관하고 있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연락두절이거나 진료기록부가 분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국감증인으로 참석한 김지현 한국엘러간㈜ 사장은 “관계 당국과 함께 이해도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 이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지현 한국엘러간 사장은 “자발적 회수에 대해 심려를 끼쳐 회사에서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최 의원이 재차 사과를 요구했지만,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만 말할 뿐 제대로 된 사과의 말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또 최도자 의원이 엘러간 측의 보상안과 관련해 “암 발생이 확인 되지 않은 환자는 대체 보형물만 보상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그 마저도 2년 안에 수술을 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2년의 기간 제한을 두고 빨리 수술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저희 보증 프로그램에서 합당하게 발생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본인부담금 진료분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에 대한 책임보험을 포함해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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