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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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확인한 결과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7.8배 증가한 14,214건이었으며, 이와 같은 대유행의 주요요인은 오염된 조개젓이었음을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냈다. (사진은 특정사실과 무관합니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올해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해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확인한 결과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7.8배 증가한 14,214건이었으며, 이와 같은 대유행의 주요요인은 오염된 조개젓이었음을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냈다. 


특히 다른 법정감염병인 B형간염과 C형간염을 앓는 환자는 A형간염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아지므로, 이들 질병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B형·C형간염 진료 현황’에 따르면 B형간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수와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8년 B형 간염 진료비는 약 3655억 원이며,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6% 증가한 수치이다. 


2016년의 경우 이전 해보다 소폭 감소하였으나 2017년, 2018년 연이어 진료비 총액이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파악된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47%(약 1729억 원)에 해당되어, 총 진료비는 작년과 대동소이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B형간염 진료를 받은 환자의 성별,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57.7%(1,017,755명)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여성(42.3%, 745,624명)에 비해 진료를 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도별로 진료 환자수를 파악한 결과 2018년에는 2015년 330,445명에서 약 17% 증가한 387,789명이 진료를 받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의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0%에 이르는 환자가 B형간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더욱 많은 수의 환자가 진료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형간염 뿐만이 아니다. C형간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수와 진료비는 큰 폭의 증감을 거듭하고 있어, 감염병 관리를 위한 대응책 실행이 각별히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5년 C형간염으로 인한 진료비 총액은 420억 원인데 비해, 2016년에는 무려 362% 증가한 1,52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강원도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까지 3개의 의료기관에서 연이어 발생한 집단 감염 사건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2018년 기준 C형 간염 진료비는 1,049억 원으로 감소하였고 2019년 상반기 진료비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여전히 2015년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C형간염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50대 27.7%, 60대 26.7%, 70대 이상 23.3% 순으로 나타나, 주로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 환자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 의원은 “C형간염은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제3군 감염병에 해당된다”며 “무엇보다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감염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B형간염과 C형간염 모두 체액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으로써, 각각의 특성에 맞는 방역 대책을 통해 올해 유행하는 A형간염과 중첩해 질환을 앓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C형간염의 경우 과거 집단 감염 사태를 반면교사해 1회용품 의료기구 재사용 금지 및 철저한 소독 관리, 주사제 투여 오류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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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젓 때문? A형간염 대유행...B형·C형간염도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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