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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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노사는 추석 마지막 연휴였던 지난 16일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돼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오전부터 16일 자정까지 지속된 국립암센터와 노동조합의 임금협상 교섭은 끝내 결렬됐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노조원 한정해 차별적 보상 요구”


암센터 노조 “사용자측 제시한 방안 수용 강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암센터 노사는 추석 마지막 연휴였던 지난 16일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돼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오전부터 16일 자정까지 지속된 국립암센터와 노동조합의 임금협상 교섭은 끝내 결렬됐다.


국립암센터 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이라는 핵심 쟁점은 물론 △선택적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온콜 근무자 교통비 및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야간근로자 등 식비 쿠폰 지급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의 나이트 대체 근무 후 반일 유급 오프 부여  △일반직 신입직원 교육비 추가 지급 등 대부분의 노조 사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했다”며 “대다수가 노조원인 일부 직군에 한해서만 개인별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끝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최근 파견·용역근로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업무직 직원 580여 명을 포함해 전 직원에게 차별 없이 동일한 혜택을 주려고 했으나, 노조는 끝까지 대상을 한정해 지급하는 안을 굽히지 않았다” 덧붙였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암환자와 국민에게 참으로 면목이 없다”라며 “노조의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과 함께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립암센터 노조는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지만 사용자측은 노조측 요구를 거부하면서 사용자측이 제시한 방안 수용을 강요하였다”며 “이은숙 원장은 파업사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교섭이 결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귀가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암환자 진료가 파행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파업장기화를 유도하고 있는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16일 오전 9시30분 병원동 로비 파업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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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막바지까지 만난 국립암센터 노사...협상 ‘끝내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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