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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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등 관계자들은 담화문 발표에 앞서 “이 사태로 인해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암환자분들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 인사를 했다.

 


이은숙 원장 “환자 고통 외면 말고 현장 복귀해달라”


이연옥 노조위원장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 받아들여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이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호소했지만 국립암센터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게 우선이라고 일축했다.


10일 오전 국립암센터는 이은숙 원장 등 병원 경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원장 등 관계자들은 담화문 발표에 앞서 “이 사태로 인해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암환자분들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 인사를 했다.


이은숙 원장은 ‘원장 및 임직원 일동’ 명의로 나간 담화문을 발표하며 “문제가 되는 시간외수당을 별도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서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직원 여러분은 암 환자들의 눈물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 빨리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파업으로 환자들의 고통이 커, 노사 간 견해 차이가 큰 ‘시간외수당’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할테니 직원들은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3교대 간호사 체계로 병원이 운영되면서 시간외근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재정 당국에 암센터의 여러 가지 특수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국립암센터 노조는 공적기구인 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게 문제 해결의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자정까지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 참석한 공익위원들은 총액 1.8% 임금 인상과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국립암센터 이연옥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끝낼 수 있게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며 “노조의 요청은 노동위원회 조정 결과를 빨리 받아들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옥 위원장도 “빨리 환자에게 돌아가는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며 “(암센터 경영진이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10일 현재 국립암센터 입원 환자는 560병상 중 107병상에 불과하다. 평소 병상가동률이 95%에 달한 것에 비하면 1/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암 환자들도 대부분 퇴원하거나 전원돼 암 환자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다”며 “방사선치료실, 외래주사치료실을 찾은 환자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일(11일) 오후 2시 국립암센터 노사는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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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원장 담화 발표 후 노조 “조정안 수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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