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삭센다, 빼돌려 은밀하게 유통한 의약품도매상 등 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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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빼돌려 은밀하게 유통한 의약품도매상 등 5명 적발

돌풍 일으킨 비만주사제, 서울시 민사경 지난해 10월에도 불법 판매 병의원 26개소 적발
기사입력 2019.09.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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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는 다이어트 약이 아닌 ‘중증·고도 비만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 주사제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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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사경에 적발된 불법 유통 삭센다 일련번호.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일명 ‘강남주사’로 불리며 열풍을 일으킨 다이어트 주사제 ‘삭센다’의 음성거래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어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9일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없는 비만치료주사제 삭센다(Saxenda)의 불법판매행위에 대한 집중수사를 피해 인터넷 카페나 개인간 SNS 메신저 등을 이용하여 은밀하게 판매해온 의약품도매상 대표, 병원 직원. 무역업자 등 5명을 적발하여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삭센다는 다이어트 약이 아닌 ‘중증·고도 비만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 주사제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한다. 


삭센다는 애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면 장에서 GLP-1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식욕이나 음식 섭취를 억제시킨다. 이 GLP-1이라는 물질과 유사한 구조로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일정 부분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높이고 공복 느낌을 낮추는 방식으로 체중감량을 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역시나 삭센다의 체중감량 효과이다. 2015년 노보노디스크의 임상 시험 결과는 대대적으로 회자되었는데 삭센다가 무려 체중의 10%를 감량시켜준다는 것이었다. 부작용 없이 쉽게 살을 빼 준다는 소문 때문에 완판 신화를 이어온 삭센다는 비만 클리닉 최고 처방약이 되었다. 


이 때문에 더 저렴한 병원을 찾아 헤매는 삭센다 유랑객들이 생겼으며 인터넷 중고 거래도 성행하고 있다.

 

비만치료 주사제 삭센다. 개인간 불법거래도 성행

 

서울시에서는 “삭센다가 서울 강남일대에서 살 빠지는 주사제로 소문나면서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일부 병의원에서는 의사 처방 없이 판매하거나 불법 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작년 10월 부터 병의원을 수사한바 있다”며 “이후 개인간의 불법거래가 성행한다는 제보를 받고 전문의약품 오남용 피해확산 예방을 위하여 긴급히 추가 수사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적발된 업소는 전문의약품인 ‘삭센다’를 의사 처방 없이 판매한 의료기관 5개소, 불법광고한 의료기관 21개소를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하였고, 이후에도 SNS 등의 개인간 음성거래로 불법판매가 계속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하여 5명을 추가로 적발한 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보면, 병원 직원인 A씨(여 26세)는 원장 몰래 의사면허번호 등을 알아내 삭센다 판매 도매상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삭센다 300여개를 주문해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구매자에게는 카카오톡 대화로만 주문받고 발송지를 다른 곳으로 표기하여 단속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일반인 100여명에게 3200만원 상당 판매했다.


또 의약품도매상 B(남 35세) 대표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삭센다 600여개(4천5백만원 상당)를 공급받은 뒤 병의원에 유통하지 않고, 인터넷 유통판매업자인 C(남 26세), D(남 50세)에게 삭센다 각 460개(3천5백만원), 145개(1천만원)를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유통판매업자 2명은 인터넷 카페 등에 판매 광고 글을 게시 한 후 개인 간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하여 국내외 일반인에게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생사법경찰단은 “무자격자가 전문의약품을 인터넷, SNS등을 통하여 불법유통시킨 경우 약사법에 따라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또, 의약품도매상으로서 의약품을 병원 약국이외에 유통시킨 경우 및 전문의약품을 광고한 행위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경고했다.


송정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최근 비만치료, 미용목적의 삭센다, 보톡스주사제 등의 전문의약품이 유행하고 있는데 병원이나 약국을 통하지 않고 거래되는 의약품은 모두 불법유통된 것”이라며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이를 구매하여 사용할 경우 품질을 보장 할 수 없고 부작용에 대처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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