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마약사범 대응체계 점검, 강력한 공조체계 마련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어제(2일) CJ그룹 회장 아들인 이선호씨가 국내에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 세관 당국에 적발되어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번씩 붉어지는 재벌 3세의 마약문제는 올해만 해도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 SK창업주의 손자가 징역형이 구형된 바 있다.


남양유업의 창업자 중 황하나씨의 마약문제는 검찰과 경찰의 유착의혹까지 제기되며 온 국민의 분노를 만들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채이배 의원은 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벌가의 마약문제가 근절되지 못하는 원인에는 불평등하고 불공평한 법 집행도 한 몫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마약밀수 사범이 검거되면, 통상 수사기관은 긴급 체포나 구속 등 신병확보조치를 취하는데, 어제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의 마약밀수 행위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귀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황하나씨의 경우에도 상습적 마약복용임에도 불구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러남으로서, 국민들의 법감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며 “재벌가 등 고위층의 마약사범에 대한 석연찮은 수사, 솜방망이 처벌로 재벌들이 쉽게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다시금 떠오른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공정한 대한민국이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에서 마약사범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검찰, 경찰, 식약처, 관세청 등 유관기관들이 강력한 공조체계를 마련하여 마약사범을 근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하겠다”며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수위를 강화해 나가고, 재벌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판결로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엄정히 세울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지난 2일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 십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이선호씨를 입건했고 이 씨의 소변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마약밀수 이선호씨 귀가, 유전무죄 떠올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