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정부 최악 상황 대비한 긴급 시나리오 준비해야"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국내 환경단체들은 "방사성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돼 주변 국가에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외출금지 등 긴급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12일 오후 3시30분 경에 냉각장치가 고장나며 폭발이 발생해 지붕과 원전 1호기의 지풍과 벽이 무너져 내렸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수치를 분석한 결과 노심용해 등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밝혔지만 원자력전문가들은 핵연료봉 노심이 녹아내리면서 고온 고압의 증기가 발생해 방사성물질이 대량으로 누출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정도의 폭발 사고라면 우리나라도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대기 중으로 방사성물질이 확산되면 지상의 바람 방향과는 상관없이 주변 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의 대응에도 일침을 가한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정부는 초기 방사성물질 유출이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판단을 했지만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일본 정부는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국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국민에게 외출 금지 등이 포함된 긴급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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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대기 중으로 확산 주변 국가 비상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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