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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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46주년 기념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 참석한 최도자 의원(왼쪽)은 “행사장 입구에서 간호조무사들이 환대해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홍옥녀 회장의 전투복인 하얀 옷을 벗겨주기로 했다며 김승희 의원이 흰 옷을 왜 입었는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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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김광수, 김승희 의원이 단상에 올라 발언할 때 마다 기념식에 참석한 간호조무사들이 큰 박수를 보내고 의원 이름을 연호해 흡사 정당 대표 선출 대회와 같은 열기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따로 만나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협조 부탁


참석 간호조무사들에게 “법정단체 심사 안 되면 여러분 깃발 들어야”   


간호조무사협회 “법안 통과 안 되면 ‘연가 투쟁’ 벌일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


내일(15일) 열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법안소위에는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올 해 초 열린 복지위에서도 ‘중앙회 인정’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의 반발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7월 열린 임시국회에서는 최도자 의원이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개정안이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15일에도 이어졌다.  


15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호조무사협회) 창립 46주년 기념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 참석한 최 의원은 “행사장 입구에서 간호조무사들이 환대해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홍옥녀 회장의 전투복인 하얀 옷을 벗겨주기로 했다며 김승희 의원이 흰 옷을 왜 입었는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축사를 위해 참석한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행사장을 빠져나가자, 나 원내대표를 따로 만나 내일 법안소위에서 논의될 ‘중앙회 인정’ 의료법 개정안에 한국당 의원들이 협조를 당부했다.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최 의원은 “의료일선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간호조무사 (중앙회의) 법정단체를 반대하면 여러분들이 깃발을 들어야 한다”며 “(내일 법안심사를) 보고 (통과되지 않으면)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일 정부가 대안을 만들어올 것”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내일 (한국당 의원들이) 반대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도 “내일 법안소위에 들어간다. 김승희, 최도자 의원도 법안소위 위원인데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정치가 밥 먹여 준다”고 우회적으로 ‘중앙회 인정’안에 대해 찬성 의사를 보였다.


복지위 소속 김승희(자유한국당)은 “반대가 많았지만 노인복지법 시행 규칙 개정을 추진했다”며 “이게 하나의 출발점으로 (간호조무사의) 처우가 개선되도록 끊임없이 한 몸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도자, 김광수, 김승희 의원이 단상에 올라 발언할 때 마다 기념식에 참석한 간호조무사들이 큰 박수를 보내고 의원 이름을 연호해 흡사 정당 대표 선출 대회와 같은 열기를 보였다.


한편 축사를 위해 참석한 한국당 나경원 대표는 “간호조무사 시설장 (자격 부여는) 매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이 의료선진국이 될 때까지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은 창립기념식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중앙회 인정 관련 의료법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전국 간호조무사 연가 투쟁’을 벌여서라도 반드시 우리의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법안 통과가 안되면) 가을 정기국회 쯤 ‘연가 투쟁’을 할 것”이라며 “이미 이사회에서 연가 투쟁 결의안이 통과돼, 전국적인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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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최도자 의원,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에 정치생명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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