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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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전문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손이 트고 갈라지는 손 습진은 흔히 겨울철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손 습진은 여름에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증상악화를 경험하는 환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GSK는 대웅제약과 함께 ‘만성 중증 손 습진과 알리톡’을 주제로 미디어 에듀케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늦춤 없이 멈춤 없이 만성 중증 손 습진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전문의는 빠르고,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성 중증 손 습진은 손에 나타나는 염증으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이나 뜨거움 또는 간지러움이 동반되는 중증 질환이다. 


손 습진의 진단 기준은 임상 의사 평가(PGA)와 같은 척도에 따라 5단계로 등급을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중등도 혹은 중증의 홍반, 과각화증, 인설, 태선화 및 중증의 수포, 부종, 갈라짐, 가려움증, 통증이 손 표면의 30% 이상에서 각각 최소 1개 이상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2개월 안에 두 번 이상 재발되는 경우 만성 중증 손 습진으로 진단한다.


안 전문의는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 개인적으로는 통증과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 부족을 겪고 있다”며 “특히 자존감 하락을 경험하면서 많은 환자들이 우울감이나 불안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환자 10명 중 9명은 증상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으며, 전염될 것이라는 의심을 받아봤다는 환자도 절반에 달했다. 


또 4명 중 1명은 만성 중증 손 습진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활동에 있어서도 환자의 12%가 5주 연속으로 병가를 내는 등 직업 활동을 이어나가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즉, 만성 중증 손 습진은 환자의 기본적인 일상생활부터, 사회생활, 직업 활동까지 전반적인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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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알리톡'

 

 

특히,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가 여름에 더 어려움이 큰 이유와 관련해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 전문의는 “손 습진은 분류가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과각화, 손가락 끝에만 발생하는 경우, 수포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여름에 호발을 한다”며 “그런 형태가 여름에 호발하고 증상이 심해진다. 과각화 등은 보습을 하면 더 좋아지지만, 수포성 한포진 등은 예방법도 없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들은 증상의 최초 발현 이후 평균 6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1차 치료에 일반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더라도 증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문의는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의 60% 이상이 1차 치료인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로 6주 이상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는 경우 알리톡 등 전신치료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톡은 레티노이드계열의 비타민A 유도체로 각질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고, ‘RAR(Retinoic acid receptor)'와 ‘RXR(Retinoid X receptor)' 핵 수용체에 모두 결합하는 레티노이드 수용체의 범 작용제로, 유일한 경구용 만성 손 습진 치료제다.


유럽 접촉성 피부염 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인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들의 2차 치료제로서 알리톡을 권고수준 1A등급으로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소 4주간의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재발성 만성 중증 손 습진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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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 고통스러운 ‘만성 중증 손 습진’...치료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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