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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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는 ‘암단백유전체학’을 주제로 28일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유전체학 최고 권위자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헨리 로드리게즈 박사(왼쪽 여섯번째)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생체 반응 통합 분석하는 ‘암단백유전체학’ 미국 권위자 방한


미 국립암연구소 로드리게즈 박사 “정확한 맞춤 진단 위해 단백 유전체 통합 연구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는 암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맞춤 치료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단백 유전체’ 통합 연구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암단백유전체학’을 주제로 28일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유전체학 최고 권위자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헨리 로드리게즈 박사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헨리 로드리게즈 박사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 암에 대한 유전체, 전사체 연구는 암의 발생, 진행, 전이 등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였다”며 “그러나 유전체와 전사체를 통해 얻어진 바이오마커(표지자)의 진단이나 약물 반응성이 일부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는 등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는 실제 생체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단백질의 인산화 등과 같은 정보를 유전체, 전사체 연구 결과에서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단백 유전체 통합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백체 자료는 질량분석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서 얻어진 표준 단백체 DB(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유전정보가 달라, 특이한 아미노산 서열 변화와 같은 경우에는 표준 단백체 DB에서 분석을 할 수 없다.


로드리게즈 박사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DB를 만들고 동일한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이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약물 반응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소개한 로드리게즈 박사는 “인산화 단백체 분석을 통해 단백질의 인산화 변화를 측정하면, 세포 신호 전달 경로와 예후, 약물 반응의 분석이 가능해, 신뢰성 높은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백 유전체 통합 연구를 위해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임상단백체분석컨소시엄(CPTAC, 이하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 시작된 컨소시엄은 연구를 통해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에 대한 분석 결과를 주요 학술지에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사업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최신 암 진단·치료 기술과 연구 현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암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심포지엄을 계기로 우리나라 암단백유전체 연구가 한 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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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암 환자만 반응하는 약물 한계 극복 위해 ‘암단백유전체학’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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