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치매 환자, 인지기능 있을 때 사전연명의료의향 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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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인지기능 있을 때 사전연명의료의향 작성해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대균 센터장 “완화의료 포함된 치매관리 전략 필요”
기사입력 2019.06.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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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대균 센터장는 경기도광역치매센터 주최로 지난 4일 명지병원에서 열린 ‘치매 아카데미’에서 치매 환자가 인지 기능이 있을 때 사전연명의료계획서를 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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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 센터장은 “치매 환자들은 보통 진단 이후 6~7년을 사는데 치매 환자는 아무런 권리나 인권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인지 기능 장애 초기 사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치매 말기 상태가 되면 24시간 돌봄이 필요하고 인지 기능 소실이 뚜렷해져 치매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전 과정에서 일반 완화의료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암 보다 빨리 죽는 치매, 완화의료 대책 없어”


현재 치매 질환 단독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불가능


2014년 세계보건총회 "모든 사람에게 완화의료 개방돼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매 환자가 인지 기능이 있을 때 사전연명의료의향를 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매년 460만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7초에 한 명 꼴로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매를 ‘완치가 없는 진행성 말기 병(progressive terminal illness for which there is currently no cure)’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개발된 치매 치료제가 없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치매 관리가 이뤄진다.  


치매가 발생하면 보통 2년에서 15년 정도 생존하며 질환말기 상태는 2~3년 동안 이어지고 이에 따라 치매 환자 대부분이 돌봄을 필요로 한다. 


치매 말기 환자는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돼 연명치료를 계속 받을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대균 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는 경기도광역치매센터 주최로 지난 4일 명지병원에서 열린 ‘치매 아카데미’에서 치매 환자가 인지 기능이 있을 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만들어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호스피스법)’에 따르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종단 등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 등의 객관적 자료로 작성한 것’이라고 돼 있다.


김대균 센터장은 “아직도 우리는 호스피스 하면 죽으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호스피스 범위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포함돼, 통증 심리사회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서 고통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측면에서 호스피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스피스법에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정의를 말기환자로 진단을 받은 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통증과 증상의 완화 등을 포함한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라고 정했다.


김대균 센터장은 “치매 환자들은 보통 진단 이후 6~7년을 사는데 치매 환자는 권리나 인권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인지 기능 장애 초기 사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치매 말기 상태가 되면 24시간 돌봄이 필요하고 인지 기능 소실이 뚜렷해져 치매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전 과정에서 일반 완화의료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 질병에 알츠하이머와 치매가 빠져 있어, 치매 환자들이 호스피스를 이용할 수 없다.


그는 “놀랍게도 치매는 완치가 안되고 암 환자 보다 빨리 죽는다”며 “고령화로 암 환자가 계속 늘고 동시에 치매 환자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미래 계획을 세우는 게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스피스 대상 질환을 확대할 때 치매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치매 환자의 수가 너무 많아 정부는 재정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여러 어려운 조건이 있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 질환이 확대되고 있는 세계 추세를 거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열린 세계보건총회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 질환을 말기암에서 모든 만성질환으로 확대했다.


그는 “암도 고혈압처럼 관리하며 사는 시대로 완치가 안되는 치매도 환자 복지를 위해 아리셉트만 처방하는 행태를 바꿔야 한다”며 “치매 진단 이후 일반완화의료와 전문완화의료가 한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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