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분유통에 녹이 슬었다는 소비자 불만사례를 조사한 결과, 부식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분유통의 부식 발생 가능성 등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분유에 사용되고 있는 캔용기 재질은 철에 주석을 도금한 것으로, 주석도금이 온전히 유지되는 경우 이론상 부식은 발생하기 어려우나 현재 용기 제조 기술상 도금이 약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용기의 성형과정 중 압력이 가해지거나 굴곡이 있는 부위 등의 취약부위가 수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분유 안전 캡이 수분증발을 막아 해당부위를 중심으로 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학계 등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분석기관에서 실시한 항온항습시험(25℃, 상대습도 60%, 안전 캡 없는 조건)에서 수분에 직접 노출된 경우 일주일까지 녹 발생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물의 분무시험(35℃, 상대습도 약 90%, 안전 캡 없는 조건)에서는 수일 경과 후에 녹 발생이 관찰됐다.


또한, 소비자 주의환기를 위한 녹슮 현상 관련 정보제공과 용기포장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7일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주의환기를 위한 표시‧홍보 강화를 권고하고 소비자 사용 중 불편이 없도록 용기포장 개선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또, 관련 업계에서 유가공협회를 중심으로 용기포장 및 소비자 정보제공을 위해 구체적인 개선방법과 적용시기 등을 논의하여 가능한 부분부터 조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가정에서 분유를 타거나 보관할 때 계랑스푼을 물기가 없도록 잘 말린 뒤 안전 캡 안쪽에 보관하고, 용기 안쪽에는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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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가루 분유, 조사 결과 녹슮 현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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